돈에 관심이 동하여 아래 4권을 주루룩 읽었습니다.
록펠러는 록펠러 1세와 트러스트 관련 이야기를 보려고 구입했던 건데
뜬금없이 손자들 이야기의 부피가 대다수이다 보니 기대와는 다른 내용이라서 별로였고,
로스차일드는 보다시피 일단 제목부터 유치찬란한 데다가,
내용은 왜이리 산만한지... -_-a
다시 볼만큼 잘 쓴 책은,
금융제국 J.P.모건 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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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론 처노라는 글쓴이의 입장은
19세기 임금들에게 전쟁자금을 대 주던 로스차일드 은행 이야기에서도 보시다시피,
예전에는 돈이 나올만한 데가 은행가 외에는 없다보니
은행가들의 권력이 정부 이상으로 막강하던 시대였는데,
세상이 복잡 다양하고 무엇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다 보니,
은행 외에도 록펠러를 시작으로 하는 대기업 집단, 연금, 펀드 등
돈이 나올 자리가 여기저기 많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은행가들의 권력이 과거에 비하여 초라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이 넘쳐나는 요새 시대에서,
돈놓고 돈먹는 탐욕스러운 돈놀이 전쟁으로 빠져들게 되었더라는 그런 관점인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 아래에서 J.P.모건이라는 떡밥을 중심으로 한,
미국 금융의 역사에 대해서 다룬 이야기인데...
그러다 보니 월가에서의 유대인 자본이라든가 등등의,
다른 쪽에 대한 이야기는 웬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습니다마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 책은 어디까지나 일단은 J.P.모건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말입니다.
현 시점에서 모건이름이 들어간 회사들은 모건가의 후손들하고는 관계가 없는 곳들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엄청다는 정도랄까요.
자산 규모가 몇 배나 되는 신탁을 먹어도 합병 결과물의 이름은 J.P.모건 은행이며,
쌀나라 2위였던 체이스 맨하탄 은행과 합친 현재의 이름은 J.P.모건 체이스 은행입니다.
불과 백 수십년 전이지만 원시시대나 다름없던 과거의 금융의 모습과,
쌀나라 철도시대의 광기와,
앵글로색슨 계열 귀족은행으로서 유대자본들을 내내 무시해오던 J.P.모건 은행의 모습이,
덕분에 부수적으로 오일쇼크 시대에 아랍돈이 제일 많이 들어왔다는...
당장 남들 붙잡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깊은 내용들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많죠...
그리하여 요새 금융시장에 불어닥친 세계적인 패닉에 대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도가 2% 높아진 것 같습니-_-다.
뱀다리1)
투자은행 중에서는,
유대자본의 대표 골드만삭스와,
앵글로색슨 대표 모건스탠리만 남은 꼬락서니군-_-요.
J.P.모건 은행은 분가한 형제 대신 뜬금없이 올 초에 망한 베어스턴스를 잡아먹어버려서,
갈라선 형제 모건스탠리는 짝지을 다른 은행을 찾아보고 있군-_-요. 이거 참...
뱀다리2)
돌아가는 과정을 보다 보니,
30년대 대공황 시기에 은행의 투자부분이 은행 전체를 말아먹다 보니 만든 법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한 글래스 스티걸 법이었는데,
요새 돌아가는 추세는 투자은행을 상업은행에 도로 짝지어주는 모습들이니,
과연 탐욕의 화신 투자은행들의 통제가 가능하려나...
상업은행에 있는 예금까지 홀라당 카지노판에 털어놓는 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에,
웬지 근심스러워 보이는 요새입니다.
그 결과는 현재의 시티은행을 보면 되나 보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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