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데이즈

Anim 2007/11/27 02:07
검색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적어보자면...
(예전에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첫 화만 보고 독특한 삼각관계 연애물로 판단을 했다가,
검색해보다가 '도끼살인사건관련 방송중지'라는 내용을 보고 시껍했었습니다.

캐릭터나 화면이 군더더기없이 깨끗해서 호감도 올려잡고,
- 뭐랄까, 쓸데없이 화려하지 않다고나 할까요?
원래 닭살미연시물은 비위가 안 맞아서 안 보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 첫화의 분위기에서 마지막화의 결론이 되어버렸나 하는 호기심에,
손전화로 하나 하나씩 보면서 8화까지 나아갔습니다,

구해보는 영상이 1280x720 resolution의 H264 encoded source라서리,
일단 화면빨에 만족한 데에다 영상파일의 해상도도 상당하니만치,
- 일단은 큰게 좋으니까 1280x720짜리를 받지만,
- 경계선 모습을 봐서는 원본은 SD급정도일텐데 upscaling해서 만드는 걸로 보여지네요.
'주말이고 하니 대화면으로 함 봐볼까...' 하고,
거실의 PDP로 9~11화를 봤는데,

...뭔가 시기적절한 timing이었달까,
Game이야 선택을 위해 별별 결론이 다 있지만,
여기서는 결론이 하나니까 3명으로만 끝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를 간단히 씹어버리고, 9편부터 막장이 시작되더군-_-요.

아무리 봐도 저건 rape인데,
저 나라는 rape가 죄가 아닌갑다.
이후 사고친 놈의 행동을 보면서, fiction이지만 개념 상실에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페로몬 대폭발 개막장 11화에서,

야가 이렇게 등장할 줄은 몰랐음.
이게 개인적으로는 은근히 shock강도가 크더군요.
(털썩)

게다가 3P까지...
다 보여주는 것보다 더 심하다는 기분이 듦
(뒤에) "닳는것도아닌데?" 대사에 한 방 더.

개인적으로 '다양성은 존중한다~' 는 생각이었는데,
기분이 드러운 상태에서 11화 보다 보니까, '스스로는 몰랐는데 보수적이구나~' 싶습니다.

원래 fiction에 대해서는,
'어차피 구라, 쓴 사람 맘인데 따져서 무엇하나~'라서 별로 관심을 안 가지고 싶어하는데,
김수현 드라마를 보던 부모님의 기분+행동이 절로 공감간달까,
즐겁지도 않은 이야기를 끝까지 보게 만들었으니 참 잘 만들어진 이야기네요.
덕분에 Damage를 크게 먹어서 일요일 내내 꿀꿀하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기분은 예전 우라사와 나오키의 '해피'만화책을 본 이후 처음인 듯.
캐릭터들의 개념수준만 조절하면, 이야기 자체는 충분히 현실적인 것 같은데,
등장인물을 민증있는 나이로 연령대 올리고,
내용 그대로 드라마로 만들면 잘 팔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악도 좋다고 하던데 기분 드러운 상태에서 듣다보니 좋은지 아닌지 모르겠고,
character design이나 연출이나 화질은 만족스러워서 보기 시작한 것이니만치,
다 보고 난 소감이라면, 너무 잘 만들어서 기분이 매우 나쁘네-_-요. (당근 칭찬)

...여운이 크네-_-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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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레셔 2007/11/27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오키씨의 해피...
    주인공의 인성이 너무 비인간적이라(그정도면 정신병 수준) 보는 독자로 하여금
    분통이라는 스트레스를 받게하는 만화인데...
    어느정도이길래 그런 스트레스를...

    스쿨데이즈 게임은 기억에 엄청난 용량에 시껍했고...
    멀쩡하게 굴린다고 윈도 세팅한다고 시껍했고...
    용량대비 볼거리 없어서 시껍했고...
    순 뽕빨물 못지 않은 막장 시나리오에 시껍했고...
    지우고 나니 널널한 하드에 웃음꽃을 피웠던.......

    • 집쥔 2007/11/28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임하신 분이라, 인상이 다르시겠지만,
      대충 코토노하를 그 위치에 놓으신다면야...
      해피 주인공의 그 출구가 없는 상황이 대충 overlap되더군요.
      생각해보니 코토노하의 인성도 그리 평범하지는 않고...

      다른이야기인데, 등장인물 전체가 개념이 이상하죠.

      원래 이런 full motion movie 게임을 좋아하는데,
      user interface도 shit이고 replay도 shit이더군요.
      강력한 동기가 없이는 할만한 게임은 못 되는 듯 싶어보이네요.
      그래서 능력도 안되면서 DVD-PG를 고려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용량때문에 말도 많았던 것 같은데,
      HDD 전체의 용량이 TB를 넘어선지 제법 되어 그런지,
      수십GB는 그리 큰 부담은 안 되네요(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