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책은 '뭔가 빠르지 않나...' 싶어서 별로 관심없었는데, 돈 안 들이고 얻게 되어서 보았는데, 의외로 겁나게 재미있어서, 잡자마자 모조리 보아버렸습니-_-다.
80년대에 Apple ][+를 학원에서 만져보고,
고래부터 PC잡지에서 Apple에서 쫓겨났네, Next를 개발했네 등등, 주욱 보아오던 인물의 이야기라서,
보통이상으로 관심과 배경 지식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봅니다.
허나 읽어보고... 기존의 관점을 제법 수정하게 만드는 내용이네요.
일단, engineer로서 'stieve wordsniac과 같이 Apple coumpter를 만들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engineer의 일은 'wordsniac'이었고,
M$의 종이돈 횽아같은 관리자 타입의 인물이더군-_-요.
게다가, 솔직히 약자에 관대한 인간의 본능에 의하여,
경쟁상대를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빌 횽아에 저항하는 안티 이미지로서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었는데...
책 자체의 논조가 까발리는 논조이기는 합니다마는,
위치만 다르지 사악하기로는 빌 횽아에 전혀 꿀리지 않는 인물이더군요.
- 친딸 인정 안하기...
- 말빨로 engineer 현혹시켜 추가로 부려먹기...
- 애플에 다시 맞아들여 준 CEO를 뒤통수를 쳐 쫓아내고, 그의 구조조정 과실을 몽땅 먹어치우기 - 이 책에서 이 '길 에밀리오'라는 인물이 가장 불쌍하더군-_-요.
- iTunes 제작시, 관련 중소기업에서 핵심인력만 빼돌려 작은회사 작살내기...
등등...
요새는 stock option 비리를 가지고 또 시끌시끌하죠.
물론, 서러브레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며,
교인들을 만들어내는 그'carisma'라는 것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마는...
성공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뻔뻔함과 사악함이며, 맘에는 안 들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드네욥.
물론 Apple의 디자인이 비싸보이게 생기기는 했습니다마는,
아무리 봐도 책정 가격에는 그 알맹이 + 디자인 이외에,
Mac과 iTunes로 대변되는 Closed Architecture정책으로 선택을 제한하고,
교인들에게 걷어가는 십일조 부분이 더 크지 않은가...
독점적인 면에서라면 종이돈 횽아보다 심하면 더 심한 거 아니더냐... 고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입맛에 따악 들어맞는 책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가외로, 주인공 이외에, 조지 루카스, 제프리 카첸버그같은 잘 알려진 인물의 엽기성을 비롯하여, 잘 몰랐던 유명한/안 유명한 엔지니어들과 뒷 이야기들에 대해 알게 되어 참 (진부하지만) 좋았더랐습니다.
- 이게 의외로 재미있어서 후다닥 읽었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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