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하라 유미코
서울문화사
진짜 단편모음
단권



이번 단편집은 만화책 제목인`비취의 숲`외에 3개의 단편이 더 든, 제대로 된 `단편`모음집 입니다.

이야기들의 기조는 뭐... 전형적인 만화가 설정의 시원시원한(활달한) 미소녀가 주인공 내지 서브 캐릭터로 나오는 요론조론 아기자기하며 은근한 분위기의 따땃~한 연심이 오가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미 지지리도 언급한대로, 이런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절로 노곤~해지는 시선으로 그려놓아서, 보면서 분위기가 편안~합니다.
예를 들자면 메인인 `비취의 숲`은 환타지인데, 종말전쟁 뒤의, 제어를 잃은 인공위성들이 관성에너지를 잃고 추락하면, 지상의 사람들은 추락지점을 예측하여 피하는 수 밖에 없는, 몰락해가는 암담한 분위기의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편안해보이는, 어두운 구석이 별로 없는 분위기입니다. 나오는 군인들부터 `싸움도 없고, 편안하고 안정되게 먹고 살려다보니 선택하게 된 직업이여~` 라는, 적대감 따위는 별로 없어보이게 그려놓았으니말이죠.
하지만 나일 먹어서 그런지,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가 않쿠나~ 하는 생각또한. 머 어차피 현실도피를 위해 창작물을 보는 것이니까말입니다.

단편집의 입장에서는 가장 충실하지 아니하던가... 는 생각이 드는, 초반에는 뭔가 약하지 않은가... 했다가 요새는 때때로 뽑아보며 만족하고 있는 만화책입니다.

첨언1) 개인적으로 압권은, 3번째 이야기의 형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주인공 소년이, 서로 잘 알고 지내며 형을 짝사랑하던 이웃집 소녀에게, `굉장하지! 에어픽스사의 1/24 스케일 스피트파이어 MK-14! 마침내 찾아냈어. 멋지지 않냐?` 라고 하던 대사.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임팩트-_-가 절절하게 느껴지는 대사였사옵니다 - 만화가의 의도가 꽤 궁금하던 대사였습니-_-다.

첨언2) 글이 참으로 잘 안 풀리는구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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