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번역
민음사

3차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인물 사자왕 리처드와 이슬람 세계의 영웅 술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이 둘의 대결을 초래하는 당대의 열정과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슬람의 시각과 서구의 시각을 조화롭게 다루면서 탄탄한 역사 지식과 유머를 바탕으로 소설 같은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고 Yes24의 책 소개에 나와 있습니-_-다.
원제 `Warriors of God`에서 보다시피, 한글제목에서 무리하게 책 앞에 붙인 살라딘은 엄밀하게 말해 조연급이고... 이 책의 주인공은 리처드 3세입니다. 그 점은, 1부 이후로 책의 이야기의 중심은 유럽쪽의 정치사에 무게가 실려있어서 목적했던 이슬람 세계의 이야기는 상당히 미약하게 나온다는 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살라딘 이야기를 기대하며 구입한 입장에서는 초반의 예루살렘 무혈점령 이후 지루한 느낌이 없지않아 들었습니다. 이슬람 이야기가 요새 이슈라는 점은 알겠습니다마는... 한글제목은 확실히 오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중세유럽정치사 또한 그리 잘 알지는 못하는 바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소재인 3차 십자군 전쟁의 전개와 더불어 끝까지 읽어가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불어, 목적한 바에 어긋났음에 실망한 독자가, 무난히 끝까지 읽어갈 수 있도록 읽기 좋게 써 준 작가의 필력에 감사의 생각이 드는 바입니다.
더불어, 주인공이라는 하였지만, 좋은 점을 써주기만 한 것이 아닌 것이... 주인공 리처드 3세의 많은 단점들이 노골적으로 부각된 데에 반해... 상대인 살라딘은 넘치는 관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과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마는, 피바다였던 기독교도들의 1차 십자군원정때 예루살렘 입성과정과, 피흘리는 일 없이 이루어졌던 살라딘의 예루살렘 입성과정이, 서구인들에게조차도 너무 큰 인상을 남겼었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좀 과장스러운 표현이기는 합니다-_-마는)
단점이라면 저자 문제인지 역자 문제인지, 전투서술이 여엉~ 박진감이 없습니다. 또한, 서술이 너무 논리적인 설명이 없이, 필연적으로 흘러가는 점이 좀 맘에 아니 듭니다. 하지마는, 엄정한 역사서술을 기대했던 본인의 기대에 어긋난 단점일 뿐이고,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일단 읽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며,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도 하다고 생각되니, 십자군 전쟁에 대해 긍정적인 쪽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부
술탄, 태어나다
천상의 왕국
부싯돌과 불꽃
리처드 왕자
지하드
그들의 사자는 고슴도치였다
여전히 물
연인들과 왕들
신부와 낙타
가장 인자하시고 가장 자비로우신 알라신
다윗의 집
주의 은혜 안에 거하는 이교도들
베즐레 협정
붉은 항해
약속받은 땅으로부터 온 급한 전갈
시칠리아 방문
아프로디테의 열매
2. 2부
거룩한 시련
삯을 낭비하지 않으신다
고향의 포탄 연기
샤론 평원
샤반의 열네 번째 날
석류나무 사이에서
신성한 불꽃, 악마의 불꽃
베개 위의 단검
가라지의 비유
삼손의 나라
헤브론의 말라붙은 나무
해머, 전쟁터에서 돌아오다
여기에 나의 손이 있다
가느다란 한 가닥 줄
마지막 정벌
잎이나 꽃이 아니라 그 열매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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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읽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자가 너무 이슬람 편을 들어준 것 같다는 느낌이.
재미는 있습니다만, 지루하고, 잠 안 올때 읽으면 맞는 책 같습니다. ||1||
우선 한가지; 리처드 1세입니다.(^^;;) 플랜테저넷 왕조의 사자심왕이라면 확실할 듯.
나쁘진 않습니다. 원제에 비해 오버..(대략 창X기X(;;)이라는 소맥의 게임 탓에 살라딘이라는 인물이 상당히 알려졌기에 그랬을..)한 감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십자군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는데에는 이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레몽백작이나, 안티오크 후국, 예루살렘 왕국등의 기독교 왕국에 대한 설명도 꽤 괜찮은 편..(그래도 아무래도 기초지식 없으면 좀 장황하겠지만..)이고.
;;뭐.. 물론 필리프 2세와 리처드 1세의 동성애...는 좀 그랬지만(아무래도, 리처드 1세의 동성애는 사실이었지만 필리프 2세와는 그다지.. 아마 작가가 재미를 위해 넣었을 가능성이 있을테죠.-참고로 필리프 2세는 존엄왕-오귀스트-로 알려져, 서구쪽에선 프랑스 왕국의 기초를 다진 왕중의 하나로 꽤나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관심 있는 사람이나 문외한에게나.. 무난한책. 솔직히 별 2개는 너무 심하군요.. 코맨트를 볼때 과연 제대로 정독 한번이나 하셨는지 의심 갈 정도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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