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글방

관련사 전공자분들이 1999년의 학술회의때 발표한 주제들의 모음 수정본이라고 합니다.
목차를 보다시피 인물 중심으로 한 사람이 한 가지씩의 주제를 맡아 쓴 글들의 모음입니다. 그런 이유로 하여, 상당히 듬성듬성하다는... 라틴아메리카의 전체 역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 입장에서는 언급된 사람들이 어느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느냐에 대한 맥락은 그려지지 않은 채 그냥 주어진 글들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9번과 10번의 경우는 이전에 '멕시코 혁명사'를 읽었기 때문에 두 사람에 대해서는 배경지식이 약간 쌓여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10번의 경우를 보면서, 이 책을 보아도 역시 식자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사람은 이상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현실에 초연한 사람이구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토막이 났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글은 그리 길지 않아 읽는데 지루함은 별로 없었습니다.
의외의 소득이랄까... 생각되는 점이라면, 고등학교 윤리인지 사회인지 시간에 그냥 제목만 외운채로 흘러갔던 종속이론과 해방신학에 대해 고찰을 해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제야 무슨 배경에서 그런 주장들이 나왔던 것인지 알 것 같군-_-요.
그나마 이런 책 덕분에 라틴아메리카 쪽에 대한 이야기도 얻어들을 수 있었더라는 생각과 더불어, 언급된 이야기들에 관련된 좀더 세밀한 내용의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보게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스테카 문명과 마야 문명의 사회사상 / 주종택
2. 잉카 문명의 사회사상 / 송영복
3. 콜럼버스와 코르테스 : 정복자들 / 송상기
4. 라스 카사스 : 정의를 향한 투쟁 / 이성형
5. 소르 후아나 : 미로 속의 시인 / 서성철
6. 예수회 : 영혼의 정복자들 / 김세건
7. 시몬 볼리바르 : '해방자'의 고뇌 / 송기도
8. 도밍고 파우스티노 사르미엔토 : 국민국가 형성의 딜레마 / 우석균
9. 호세 마르티 : 쿠바 독립과 새로운 사회공동체의 구상 / 남진희
10. 에밀리아노 사파타 : '토지와 자유'의 혁명 / 임상래
11. 호세 바스콘셀로스 : 문화적 민족주의와 신인간 / 김은중
12.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 : 창조적 마르크스 주의자 / 김창민
13. 질베르투 프레이리 : '인종 민주주의론'에서 '열대학'까지 / 최금좌
14. 체 게바라 : 신화와 회귀를 생각하며 / 고영일
15. 라울 프레비시와 종속이론 / 김기현
16. 해방신학자들 : 21세기의 길목에서 / 이남섭
17. 마르코스 : 신자유주의에 저항하는 사이버전쟁 / 신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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