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대시
정주연 번역
지호

표지


중앙아시아가 원산인 튤립의 전파경로와 더불어 17세기에 있었던 허망한 투기열풍에 대하여 다룬 책입니다.

역사에 있었던 후세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한 황당한 에피소드를 다룬 책이랄까나요.
'투기의 역사'에 중점을 두고 보았는데 막상 책을 보내 내용은 '튤립의 역사'더라는.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중앙아시아 고원지대가 원산지인 튤립이 어떻게 네델란드까지 흘러들어왔는지가 내용의 절반입니다. 그 뒤는 튤립 구근이 불러일으킨 투기의 열풍에 대한 이야기.

엄정한 역사서는 아닌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앞부분의 튤립의 역사에 대해서는 상식쌓는 기분으로 볼 수 있겠고, 당시 스페인에서 독립한 네델란드의 비교적 평등한 사회구조와 더불어 본능적으로 쉽게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투기심리가 배가되어 광란의 두 달 동안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투기의 열풍의 와중에 내용물이 어떤지도 모르는 튤립 구근의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치솟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물가앙등세는 참으로 기가 찰 정도였다는. 또한 인상깊은 점이라면 거품이 꺼지고 구근의 시세가 폭락한 이후에 의외로 무난하게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난리가 날 줄 알았는데 상당한 의외였다는.

어렵지 않은 전개로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람 속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하면 될까요. 뻔한 비유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99년도의 코스닥의 광란을 떠올리면 그리 낯선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열병의 시작
2. 신의 꽃
3. 화려한 과거
4. 동쪽에서 온 이방인
5. 튤립의 아버지
6. 황금시대
7. 가슴 골짜기의 장식
8. 거울 속의 튤립
9. 저축과 도박의 시대
10. 광란의 두 달
11. 황금 포도 여인숙
12. 고아들에게 찾아온 행운
13. 거대한 폭발
14. 매춘의 여신이 떠난 뒤
15. 튤립 왕의 최후
16. 고향으로 돌아가다

트랙백 주소 :: http://battleship.ibbun.com/tt/trackback/24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