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E. 혹시 등
유사주 옮김
영림 카디널

표지


도발적인 제목에 반하여, 책의 내용은 학술재단에서 광범위한 자료를 정리한 다음에 추려 골라낸, 미국에 사는 인디언의 과거부터 현재의 삶을 조망하여 본 13편의 진지한 논문의 모음집입니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구라파인들 상륙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인디언들의 삶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예전의 구라파인들이 가지고 있던, 서부=황야/인디언=야만인 등의 이미지에 대한 학술적 재고의 결과물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글 뒤의 방대한 참고문헌에서 보다시피 여러 전문가들의 넓은 분야에 대한 고찰을 통해 왜곡되고 편협하게 고정된 인디언들에 대한 이미지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요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인디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사막지역에 삼각텐트치고 깃털장식하고 다니는 모습일 터인데, 실제로는 사냥하는 인디언, 농사짓는 인디언, 고기잡는 인디언 등 다양한 모습의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더라... 는 설명을 하려하는 것이 한 예가 될듯 - 내용 중에는 저런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자신이 인디언이 아닌줄 알았다고 하는 인디언의 글도 있습니다.

구성은 관련제목을 이야기하는 논문 하나, 그리고 논문마다 방대한 양의 참고문헌 소개가 뒤에 붙어 있습니다. 읽어보다가 영문서적이겠구만... 하는 생각이 들어 두 손 털기는 했습니다마는... 다루는 시대는 목차에서 보다시피 콜럼버스의 이른바 '발견'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고찰입니다.

전반적인 느낌만 적어보면 책의 목적상 냉정한 서술이기 때문에 감정이 요동칠 일이 없습니다. 또한 지하철에서 졸면서 읽기 쉬웠던 책은 아니었습니다. 대신에 남는게 많다고 생각됩니다 - 밥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_-)는 - 안 될 겁니다. 전체적인 인디안 관점에서 본 미국사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편향된 시선은 교정해야 한다는 점이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운을 띄웠습니다마는, 책을 보면서 제목을 너무 싸구려틱하게 붙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의 진지한 깊이를 깎아먹는 것 같더라-_-는.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자 소개
재판 서문
초판 서문

서언. 인디언과 백인과이 관계 : '프런티어' 반대편에서 바라본 관점
1.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
2. 인디언들의 구세계 :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유럽인들의 도래
3. 에스파냐 식민지 국경 지대의 인디언들
4. 아메리카 원주민과 미국 혁명 : 역사적 담론과 프런티어 분쟁의 추이
5. 인디언 부족과 미국 헌법
6. 남부사 속의 인디언
7. 인디언의 눈으로 바라본 국가의 팽창
8. 서부는 어떻게 사라져갔는가?
9. 백인 개혁가들과 아메리카 인디언의 관계
10. 미국 현대사와 인디언
11. 인디언의 시민적 권리를 위한 투쟁
12. 1970년대 : 인디언 국가의 새로운 지도자들
13. 국가의 영혼 : 20세기 미국 인디언 여성

부록. 미합중국 및 아메리카 인디언사 주요 연표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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