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라이트 데니스 트위체트 등 편
위진수당사학회 역
아르케

표지


개인적으로는 당나라에 대한 편년체 역사서를 보고 싶었는데 막상 내용을 보니 관련학술대회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논문 12편이 모인 - 그리하여 몇 가지 주제에 대하여 세부적인 내용의 - 요상한 책을 구입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저서의 처음에 나오는대로 당나라는 중국 역사상 몇몇 황금기 중 하나였다고 보입니다. 3백년에 걸친 분열과 혼란을 수습하고 여러 이민족을 휘어잡은 가장 강력한 한족왕조 - 명조보다는 더 명망과 세력이 높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마는 - 였으며 일급 임금으로 평가받는 태종과 현종에 관련한 이야기와 안록산의 난으로 풍비박산이 난 상태에서 불사조같이 일어나 다시 장기간의 성세를 이루는 데에 성공한 대단한 저력에 관한 이야기는 괜찮은 읽을거리입니다.

결과적으로 비싸기는 하지만 크게 밑졌다... 는 생각은 아니들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상 뒤에 나오는 문학이나 문화사에 관련된 내용보다는 제도에 관련된 앞부분의 논문들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안록산의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겨난 내지 절도사들의 독립 번진들을 토벌하는 헌종에 대한 논문이 그래도 싸움이야기라고 가장 볼만하였던 듯 싶습니다. 그리고 난세에 당시 지식인들의 사고방식이랄까... 를 보여주는 안록산의 난 전후의 5명의 지식인들의 행적을 분석한 논문도 볼만하였고.

개인적으로는 중국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만한 임금인 당 태종의 적수가 된 고구려가 참으로 운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늘 들곤 했습니다. 아쉬운 일이죠.

마지막으로 이런 책을 출간한 대우학술총서 시리즈에 고마움을 느끼는 바입니다. 일과 관련해서 웨이블릿 이론 - 수학과 공학에 관련된 내용 - 관련서적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데, 덕분에 이런 특이하고 접하기 힘든 소재들을 국문으로 접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현재의 대우와는 어떤 관계인지 잘 모르겠는데 별로 돈 되는 장사는 아니라고보입니다마는 시리즈가 계속 나와야 생활이 풍성해진다고 해야 할까나...싶군요.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도와 정치>
1. 당대 지배계급의 구성
2. 당초(唐初) 조정 안에서의 당파성(黨派性)
3. 당대 호적(戶籍)과 관련 문서들
4. 중흥의 완성 : 헌종(憲宗)과 번진(藩鎭)
5. 당대 정치사에서 양자강(揚子江) 중류의 역할

<사상과 종교>
6. 당태종(唐太宗)과 불교
7. 당대 불교 종파(宗派) 형성 과정에서의 황실 후원
8. 8세기 중엽의 역사·문학이론

<문학>
9. 당시(唐詩)의 과거에 대한 명상
10. 이백(李白)에 관한 연구
11. 인유(引喩)와 당시(唐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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