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패튼

Book/역사 2010/03/05 18:10 집쥔
초반부에 가족사 이야기 나올때 순간 지루하여 한동안 처박아두었다가,
읽을 책이 거의 떨어져 찾아 꺼내 읽었습니다.
볼만합디다.

감수성이 풍부하면서 망상끼도 있으면서,
말이 드럽기는허나 명분이고 나발이고 살아남는게 최우선인 전쟁터에서는 틀린말은 아니며,
드러운 입과 튀는 쇼맨쉽마저도 전투에서의 승리를 위한 본능적으로 계산된 행동이며,
인종차별주의자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면을 위해서는 타협할 줄도 아는,
능력은 출중하고 최전선에서 솔선수범하는 존경할만한 꼴통이라고 대충 정리가 되어,

예전에는 "기름 떨어질 때까지 달리기"만 하는 무대뽀 용장정도로 생각되었었는데,
다시 곱씹어보니 단순한 맹장 수준이 아니라,
지금 생각해보면 야전에서는 미군의 탑이랄까.
독일 국방군의 만슈타인급이랄까, 에이스를 꼽는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영국군에서는... 몬티는 드러난 삽질이 너무 많아 약하고 다른 인물은 잘 모르겠네요.



어록중에서는 영화 서두에서 나오던,

Now I want you to remember that no bastard ever won a war by dying for his country. You won it by making the other poor dumb bastard die for his country.
나라를 위해서 죽어버리는 놈들은 필요없다.
그딴 순국의 명예는 적군놈들한테나 주어버리라지.

라는 문장과,

전쟁이 끝나고 20년 후 제군들은 손자들의 눈을 똑바로 보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얘야 할아버지는 조지 패튼이라는 빌어먹을 자식과 그의 3군과 함께 돌격했단다'라고."

라는 문장이 맘에 듭니다. 전쟁에서 이루어야 할 최우선과제를 가식없이 표현했달까요.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오스프리 서적을 읽어보니
솔직히 참전한 미국 장군들의 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아보이던데,
살아만 있었다면 로비를 해서라도 전쟁터로 달려와서
제대로 한 건 해 주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뭔가 아쉽기도.
- 일본천황 더글라스와 싸웠을테니 안될라-_-나.

아,
웬만한 번역은 그러려니 하고 넘겼지만, 이 책의 번역은 거의 최악입니다.
주어는 뭔지... 어디서부터 끊어읽어야 하는지... 따옴표는 어따 팔아먹었는지...
2010/03/05 18:10 2010/03/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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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opart 2010/03/06 0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천황 더글라스에서 뿜을뻔...
    개인적으론 해군의 헬지와 함께 가장 순수한 군인(전쟁에 임하는 진지함에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이 안좋았던게 유감일 정도로요.
    책을 함 구해봐야겠읍니다.

    • 집쥔 2010/03/10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글러스 일본천황과 헬지제독이 의외로 사이가 괜찮았다던데,
      어쩌면 극과 극은 통할지도 모르겠군-_-요.

  2. 45acp 2010/03/06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카사 장군이야 천황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는 분이시지요. 황거가 내려다보이는 도쿄 제1생명빌딩에 대동아 막부를 구축하시고 공산당에 맞서는 정이대장군에, 비율빈의 국부, 대한민국의 국사, 유구국의 총독을 겸임하신, 말그대로 그 권세가 대동아를 진동하던 일본 역대 어느 막부의 쇼군보다 더 높은 지존이시던 분인데....

  3. 45acp 2010/03/06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한국전에 참전한 장군중에선, 그나마 패튼장군의 직속 돌격대장이던 워커장군이 계셨으니, 그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