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쪼가리 연지 햇수로 8년입니다.
블로그는 3년째군-_-요.
원래 전함과 엔진을 주제로 한 홈피였는데,
세월이 지나는 사이 어느 새 뽀록이 났달까...
근래에는 전혀 글을 못 올리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 간만에 글 하나 올려봅니-_-다.
(라고 재생을... -_-)

만들 당시만 해도 한글로 구경할만한 곳이 거의 없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마는, 거미줄이 퍼지면서, 강호에 숨어있던 분들이 지식을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읽어보니 내공들이 상당히사더군-_-요.
그래서 그냥 중간에 조용히 잠수를 탔었더랐습니다. (꽤 된듯-_-)
앞으로는... 국을신이나 위키나 뒤지면서 영어공부하는 셈치고 번역이나 해볼까 합니-_-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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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 와중에 가장 뒤집어졌달까 격하되었달까 하는 전함이 비스마르크 급이었는데,
내공이 출중하신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면,
1차대전식 터틀백 설계로 대낙각탄에 취약하고,
고속포는 종속이 딸리는 데에다가 비스마르크의 경우는 양각이 낮아서 사거리가 짧다고 하며,
이건 뭐 제대로 싸우면 후드한테도 발리고,
나가토하고는 껌도 안되며,
어디선가는 리슐리웨에게도 밟힌다는 글까지 본 듯...?

머 근데 관심의 동기가 된 전함이기도 하고 하여, 애정은 여전하기 때문에,
약점이 지극히 많은 감상적인 글입니다마는, 무덤을 파 보면...
- 이해를 쪼금 높이기 위해서 이사무님 홈피의 글 2개를 링크걸었습니다.
그림 없으면 심심할까봐

유틀란트때,
화약고 폭침한 메리여왕보다는, 떡실신되었지만 살아는 돌아온
자이들리츠장군(그냥 다 보세요)이 더 좋아보이더라는 취향이라,
저 자이들리츠의 이미지에서,
독일해군의 스타일이라는 게 방어력을 더 중시하고 속사포를 좋아한다고 고정되었는데,
이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웬지 멋나보이네요(무덤판다).
여기까지는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고...

처음에야 그럴 의도야 아니었겠지만, 2차대전 독일해군 입장에서라면,
떡실신되더라도 살아서 돌아올 수 있는 전함이 더 좋은 게 아니었을까 하는 견해걸랑요.
물론 전투력을 끝까지 잃지 않는 것이 전함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1차세계대전때와는 달리 독일해군은 전면전용 대양해군이 아니고,
게다가 맞서싸울 나라는 수백년간 바다를 지배해 온 1순위 강자 영국해군.
정석보다는 변칙일 수 밖에 없는게 독일해군의 숙명이 아닌가 싶으며...
구름 한 점 없는 잔잔한 바다에서 1:1 데스매치하는 일은 가능성이 없다시피한 일이고,
- 특히 주 전장이 북대서양인 독일해군에게는 더더욱 어이가 없는 일이죠.
각국의 필요에 충실하게 만드는게 최우선이라고 보았을 때에,
확실하게 살아서 튀는게 독일해군에 적합한 설계라고 봅니다.
물론 보통 무지에 혐의가 더 크게 가기야 하겠습니다마는...
2차대전 독일해군의 입장을 고려해보면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그냥 사견일 뿐이구-_-만)

설계면에서 구식이라고 얻어맞아도 할말없다고 하지만,
Zeiss광학장비와 Krupp압연강판과 고압보일러와 전기용접기술의 품질은 사실이잖아욥.
어차피 기술의 Base는 같은데,
전차에서도 설계개념은 뒤쳐져도 최상급 소재&제조기술로 상대를 압도했던 독일이,
전함에서도 설계이외의 다른쪽 문제로 후달렸다는 생각은 안드네욥.
전자장비는 대전내내 뒤쳐지긴 했지만... 주간 1:1전함전에는 솔직히 빠져도 되보인다는...
비교가 아스트랄하기는 한데...
4호전차는 비교적 구식설계입니다마는, 실전결과로는 T34하고 비슷하게 싸운 물건이었죠.
차이가 있기야 하겠지만 비스마르크도 저 정도의 위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먼치킨 킹왕짱이라고 한다면 '그거는 솔직히 아닌데~' 라고 하겠지만,
1차대전식이니까 성능도 무조건 구릴거야~ 라고 하는데도 동감 못한다는.
비교적 구식의 비효율적 설계라지만, 그렇게까지 치명적이지는 않았을거라, 요약이 되네요.
반대로 설계'만' 신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건너옆나라 함들이 과연 더 좋았을까?
역시 차이야 있겠지만, 치하와 제로센을 만든 나라의,
전함장갑강도(개장 야사 참조)가 좋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건 계량적이 아니기는 하지만 근거가 좀 있나-_-)

이러니저러니 하도,
유도폭탄 2발에 녹아버린 파스타나라 전함 로마.
날으는 라이터 어뢰 6발에 녹아버린 뻥글랜드의 불침전함 왕태자님.
호텔일만 하다가 자살공격임무완수도 못하고 녹아버린 물건너옆나라 최강전함 아마도.
- 게다가 3번함은 딸랑 잠수함 어뢰 4발에 녹아버린...
들과 비교해보자면,
까놓고 말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고, 결과(실적)가 가장 중요한 게 세상인데,
실전의 결과를 놓고 비교해보건데,
- 2870발중 400발정도, 14+16인치 714발중 80발정도 피탄, 물론 어뢰도 맞아주고, 자침.
- 자매함도 하다하다 안되서 6톤짜리 특수폭탄 2발에 4발의 지근탄을 얻어맞고야 가버렸음.
충분히 인상깊은 모습을 보이고 사라졌다는 데야 이의가 없겠죠.
사족으로, 후드하고의 전투때는, 상대가 낡은 전함이다, 로또샷이다, 말이 많은데,
(에 근데, 솔직히 전함전이라는게, 로또샷을 노리는 거 아닌가요)
죠지5세임금님과 로드니제독과 싸울 때에는...
밤낮으로 시달린 승조원, unstalble한 함체,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동력 저하 - 고속이동표적 맞추는게 - 는 여러가지로 치명적이라고 보는데.
묘하게 의도적으로 무시당한달까, 싶은 분위기가 들더라고욥.

그냥 한 번 무덤파는 셈 치고 써 보았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함사에서 비스마르크 빼 놓으면 어디 이야기가 됩니까.
(그것으로 모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7등 먹을만하죠)
2008/01/15 00:01 2008/01/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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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島人 2008/01/15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오랫만에 원선님의 전함글 ㄳ. 말로는 무엇이든 안되겠습니까...실전에서는 후드 비스마르크한테 날아갔죠. 무슨 전쟁이 게임이나 그런것도 아닌데 아무련 변수 없이 1:1로 공정하게 싸운다는게 말이되나요? 아마 그럴려면 대형 수조에 파도도 안치게 하고 숙련도도 비슷한 수병들끼리 해서 붙여야 되는데 그건 게임에서나 가능하죠. 그리고 역사에 가정은 별로 필요가 없더라는. 또 하나 원선님 글에 공감가는게 설계상의 치명적인 결함도 있겠지만(비스마르크가 다른 전함처럼 3연장 3포탑 9문이 아닌 2연장 4포탑 8문이고 설계가 1차대전 전함이랑 비슷하다는 이유로 시대에 뒤쳐진 설계라고 하는데 시대에 뒤쳐진 설계라 해도 소재가 안받쳐 주면 안된다는걸 모르나여?) 소재가 개판이면 안되죠.(저도 무덤파는중) 아주 아스트랄하고 극단적인 비유로(이것도 자기무덤) 일본 2차대전 공군기중에 하야테(Ki-84)라고 있는데 나중에 목재로 까지 만들었는데...머 전함이야 목재로 만들일은 없다지만 기관총에도 금이 가는 막장 전차의 나라의 전함 나가토도 머 잘나보이지는 않군요.자매함인 무츠는 폭팔에 바이바이(그 기술이 어디 가겠습니까? 물론 두껍게 만들면 더 좋기야 좋겠지만 효율이 엉망이겠죠?한마디로 소재가 엉망이다.) 게다가 일본 전함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도...(후소,야마시로 기타 등등...머 그렇다고 최신함만 따지자고 하면 그래도 실전서는 별로였는듯. 이것도 무덤.) 그리고 물 건너 나라 영국 섬나라도 비스마르크와 티르피츠에 생각보다 비중을 뒀으니 그정도면 된듯. 게다가 그때 독일의 주 전략은 통상파괴였지 대양해군의 대해전은 좀 거리가 있다는(하고 싶어도 전함의 숫자와 기타 함정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이것도 무덤) 게다가 마지막 전투는 전투라고 보기 보다는...게다가 공정한 상태에서의 1:1 정면대결을 바라는 사람들이 마지막 전투를 언급한다는 자체가 모순이죠. 전 원선님의견에 공감. 이상 자폭글
    사족으로 설마 비스마르크한테 당한 그 후드티는 아니겠죠?? 리슐리외도 내가 아는 리슐리외가 아니겠죠? 막장 전차의 나라 나가도도 그 나가도가 아니겠죠?

  2. 島人 2008/01/15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왕 자폭글 쓴김에 수습을 해야겠군요.
    이사무님 홈페이지 여기 링크쪼가리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기타글에 보면 전함 포탑배치의 변천사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왜 2연장이 3연장보다 구식이냐면(물론 따지고 보면 그렇게 구식도 아니지만.) 같은 포문수에 비해 방어구역이 더 넓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함은 포탑이 방어력이 약한 취약부인데 같은 12문이라도 2연장 6기는 3연장 4기보다 취약부가 1.5배나 늘어나죠.
    물론 그렇다고 1.5배 방어력이 약하다는건 아니고 그냥 취약부가 늘어난다는 말이죠.
    그리고 배수량에 있어도 더 많이 잡아먹기때문에(2연장보다 3연장이 같은 포문수일때 배수량을 덜먹는다는 이야기임.) 장갑이나 속도면에서 불리하구요.
    제가 포탑배치가 구식이라는 것은 대부분 대전 말기의 전함들을 보시면 거의 3연장입니다.
    물론 3연장이 기술적으로 더 어려움이 있었지만요.
    그리고 저는 포탑배치만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요.
    글을 보기 힘들게 안띄어 적어서 잘 못보신것 같은데 포탑배치 다음에 설계가 구식 설계라고 말했는데 안타깝군요.
    이상 설계로 저를 머라하신데 대한 답변이구요.
    물론 전차와 나무 하야테는 그냥 빗대서 이야기 한거 입니다만.(물론 재질을 빗대려면 압연강판의 유효함인 4호전차를 빗대야 겠지만 그건 원선님이 사용했기때문에요.)
    그리고 모든 무기 성능의 평가를 무의미한다는 내용은 없는걸요.
    지금 말하는건 과거 전함의 이야기니 저희가 이렇게 이야기로 말하는거 보다는 실전에서의 결과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실전 결과가 없는 전함들간의 가정은 어쩔수 없겠지만요.
    그런데 날아간 후드가 비스마르크도 잡는다고 운운하는 사람이 있으니 한심하다 이거죠.
    ps.사족으로 하나 달자면 일본 중전차(일본의 명칭으로 중전차입니다.) 3식 치누는 무려 50mm의 장갑을 가지고 있으나(일본 전차치고는 매우 놀라운 수준) 재질이 프라이팬이나 만드는 연철이군요.(하지만 잘 안썼으니...)
    재질비교를 할꺼면 이걸로 할껄 그랬네요. 나무하야테말고.
    물론 전함을 연철로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짓은 안했겠죠?
    독일압연강판의 우수함은 여기서 다시 이야기 안해도 되겠죠?

  3. newroman 2008/01/16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우지간, 전함관련홈피에서 오랫만에 본 반가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