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까지 보고 가시려면 여기-_-를.
2002. 9. 17 개설입니다

중국을 맛만 본 이야기입니-_-다.

 

글머리대로. 2002년 8월 17일~22일까지 6일동안 중국의 북경대동을 곁눈질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번째의 여권사용 배낭여행이라는. 동행자는 처음. 2년사이에 많은 기술적 발달이 있어서 돼지털 카메라라는 신무기를 장비하여, 필름 걱정없이 사진을 마음껏 찍어올 생각이었습니다마는... 본인아닌 사람이 월미도 구경을 다녀오는 와중에 카메라가 누군가에가 망그러져버렸는데 그걸 체크하지 못하고 나갔다가 300장이 넘는 사진을 깡그리 버려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사진자료극히빈곤-_-과 무연관...의 상태로 글의 성찬이 되어버렸다는.

 

보다시피 이렇게 망했더라-_-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끝나고 많이 꺼이꺼이하였다고 합니-_-다. 어차피 성격이 삐딱해서 얼굴나온 사진은 전시할 생각이 없었습니다마-_-는. 그래도 문서 작성하면서 곤란하군요. 이전에 사진 날려먹었다는 것 자체가 분노할 일이지만서-_-도.

글은 토막을 낼까 하다가 길게 한 문서에 뽑아버렸습니다. 글줄이야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걸려있는 적지않은 이미지가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마는... 이 홈피의 다른 쪽에 있는 상당히 긴 문서도 별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그냥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귀찮다는게 본심인지도. 보는데 문제 있으면 언급을 - 쪼갤 수 있을지도.

보기 전에 언급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몇 가지가...

1.
 

천성이 게으로고 다른 홈페이지들에 설명들이 잘 되어 특색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다 폭주하여... 풍광에 대한 감상이나 조금 읊을려 했습니다마는... 떠벌이 성향 때문에 설명이 조금 들어갔습니다.

2.
 

언급된 이유로 인하여 사진자료 대신 입장티켓들을 스캔하여 올려놓았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또 엽기성에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_-다. 아니면 아닌거고.

3.
 

보았던 것들 중에서 유명한 볼거리들에 대해서는 입장권-_-에 야후 백과사전을 링크-_-해놓았으니... 따라가 설명을 보면 되겠습니다. 속이 보이는 짓거리이지만, 아무래도 제 설명보다야 낫지 않겠습니-_-까.

4.
 

또한 나 이거 보았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은, 일단은 파란 글자로 강조를 해 놓았는데... 해놓고 나니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렸습니-_-다.

5.
 

글줄이 짧은 편은 아니다 보니, 이동의 편의성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Warp Zone(-_-)을 만들어 놓았으니, 끌리는 제목이 있으시면 보고 건너뛰어들어가면 되겠습니-_-다.

동기, 준비, 문제.
1일째... 출국(인천→북경)
2일째... 북경(만리장성 일일유)
3일째... 북경(자금성 근처)
4일째... 대동(항산, 운강석불 등)
5일째... 북경(군사박물관,이화원,원명원 등)
6일째... 귀국(출국의 반대)
결론...여행 후에 느낀 문제...그외 할 말

6.
 

당분간은 생각나는 것들을 좀 더 주억주억 적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미완성 글이라-_-는. 여행 다녀온 다음 한 달이 지났는데도, 하찮지만 떠벌일 거리가 조금씩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또... 할 말이... 당장 생각이 안 나는군-_-요. 일단은 이렇게.

 

동기, 준비, 문제.

학부 때와는 다르게 방학 때에도 일이 있는 몸으로, 신변 (그러니까 시간) 문제로 갈까말까하다가 가자로 낙착이 되어, 갈까말까 버벅대고 있던 (물주-_-인) 동생의 옆구리를 찔러서 가기로 결정한 것은 출발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비자 발급에도 급행료를 지불하였고 확보한 비행기 자리도 마지막 날을 모조리 까먹는 별로 좋지 못한 시간. 직접 처리하지 못하다보니 불만족스러웠으나 어쩌겠습니-_-까. 자기 잘못이지. 거기다가 일주일 기간도 작성중인 논문 작업에 치여서 제대로 계획도 짜지 못하였으며 뜻이 없는 동행자를 닥달해보아야 별 결과가 없고... 그렇게 되어 차후 이야기되겠지만 참으로 준비없이 뜨게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제대한 지 얼마 되지않는 동생을 팔아-_-서 부모님에게 호소하여 비행기표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마는, 가장 저렴한 중국항공을 골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행 비행기값은 (일본과 비교해서) 생각 이상으로 비쌌습니-_-다. 배를 타고픈 생각이 있었으나...돈보다는 시간이 없어 말입니-_-다. 그 외에 현지에서의 경비는 기간도 얼마 안되고 저렴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얼마 안되는 저금을 깔 생각이었는데, 가족 외부의 지원이 떨어진 덕분에 여유있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결과를 보아도 느긋하게 움직였다-_-는. 어머니 덕에 위안화 일부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정보는 일단 internet에서 검색을 하였고, 원래는 지난 번의 경험도 있고 하여 'Lonely Planet - Chian'를 살까 생각하였으나, 중국판을 검색해보니 4만2천-_-냥 이더군요. 그래서 이동도 많지 않을텐데 그냥 갈까... 생각하다가 출발 직전에 따져보다 보니 갑자기 '약한마음-_-'이 들어 아래의 두 권을 교보문고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기본으로 북경 관광이 주 여정이니

 

구입한 책들은 그 값어치는 한 것 같습니다 -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여러번 분통을 터뜨렸다-_-는.

북경만 가기에는 뭔가 억울-_-해서, 현재는 아니라고 해도, 일단 2천년이 넘는동안 도읍지였던 도시였고, 근처에 소림사-_-도 있으니, 다녀와서 나발불 거리는 충분하다는 생각에, 가능하다면 낙양을 가보고 싶었습니다...마는, 현재 주어진 비행기표에 의하면 시간 관계상 맞지않는고로 현지에서 비행기 시간을 수정할 수 있다면 가기로 하고 안되면 북위의 수도였다고 하는 대동으로 가기로 혼자 결정하였습니다. 동행자의 의견을 물었으나 목석.

 

1일째... 출국(인천→북경)

일어나니, 밖에는 비가 오고 있는 중... 인천공항은 지하철로 접근할 수 없다는 핑계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비용이 1인당 1만2000원이었음 - 김포공항행의 2.4배라-_-니. 의자는 한 줄에 3개씩 있는 아주 편한 버스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비싸-_-요.

인천공항은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그리 멋져보이지-_-는 않아보였습니다. 말레이지아의 KLIA쪽이 더 나아보였던 듯. 간사이보다는 글세... 대신에 영종도라는 배후지를 볼 때 간사이보다는 확장성은 좋겠다... 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행기 시간 변경을 시도해보았으나, "현재로서 할인항공권에 배정하여줄 자리는 없습니-_-다" 라는 대답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_-다. 이전 생각을 해서 원화를 일단 달러 - 여행자수표 - 로 환전. 공항세는 의외로 관광진흥기금 1만냥으로, 이전보다 더 저렴해졌습니다 - 영수증에는 데이콤의 국제전화 3분 보너스도 있었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안을 휘휘 둘러보다가 시간 맞추어 비행기에 탑승.

배정된 비행기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잉747이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좌석에서 한달전 제주 국내선의 답답한 공간 생각이 - 그래서 가격차이가 나는건지도. 언제나처럼 무료한 2시간이 흘러간 다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도착한 다음에 별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입국심사를 빠져나왔고, 비행기 시간을 바꾸어 보려고 했으나 또 실패-_-를... 이 과정에서 영어는 안 되는 중국인의 모습을 문앞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나쁘다는 말이 아님. 여행자수표를 위안화로 바꾸고, 나와서 눈에 보이는 대로 공항버스에 올라타서 베이징 시내로.

모르는 바는 아니었으나 굴곡없이 직선으로 주욱 뻗은 공항도로와 시내에 접어들어서도 네모반듯한 모습을 보이는 도시간선도로들을 보면서 좋게 말해서 도시계획이 잘 되었다... 비꼬아 말하면 역시 사회주의국가-_-이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북경역 앞에서 하차. 시내버스를 타고 천안문 광장으로 이동하였는데, 중국의 시내버스는, 버스 정거장에 가니 어느어느어느곳을 거쳐간다는 것이 정거장의 표지판에 모두 표기되어있는겁니-_-다. 초심자 입장에서 감격받았습니-_-다. 값도 저렴하여, 그 덕에 시내버스를 가장 많이 애용한 구경이었습니다.

천안문 광장에 내렸는데, 관공서는 문을 닫을시간(5시)에 도착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광장을 잠깐 훑었는데... 정면에 천안문, 반대편에 모주석 기념관, 왼편에 인민대회당, 그 반대편에 인민박물관이 위치하여있고, 사람이 상당히 많고... 바닥도 관리를 잘 했더이다. 뭐 사진이야 TV등에서 너무나도 많이들 보여주었으니... 그걸 보는 것-_-이(웬지 궁색).

 

자원재활용사진
인민 혁명 기념비.
북쪽으로는 모택동 친필의 금박부조가,
남쪽으로는 주은래의 글이 씌여있다고 합니다. 사진 방향은 서남서쪽.
1976년 주은래 사망 시에 헌화를 강제로 막은 4인방에 반하여
1차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정치적으로... 음음.

 

광장의 중간에는 인민혁명기념비가 멋드러지-_-게 서 있었는데... 기념비라고 해 봐야 석조건축물일 뿐이니... 무심히 보아서는 'monument'라서 그런가부다...라는 생각 외에는-_-a 들지 않겠습니다마는... 뭔가 볼거리랍시고 언급을 했으니 책임을 지기 위해서랄까, 개인적으로 떠올린 잡생각을 첨부하면 말입니-_-다. 이전부터 들은 게 있어 관계된 전기를 한 권 읽어보기도 하였던고로, 주은래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식인의 모습과 더불어 2인자로서의 처신에 대해 고개를 주억거렸으며... 개인적으로는 모택동보다 더 인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마는... 무어라고 하든간에 천안문 광장은 전반적으로 모택동 찬미 분위기.

일단 일정의 융통성을 높이기 위하여 다음날 만리장성 구경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천안문 근처에는 보았던대로 만리장성등의 일일유 관련 호객꾼들이 상당하였습니다마는... 전혀 말이 안 통하지 않아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_-다. 하여 실패. 천안문을 중심으로 한 연변에서 많은-_-양의 호객 명함을 얻을 수 있었는데 - 그러나 무어라고 씌여있는지는 정확하게-_-는. 어쨌든 사람들 덕에 덕에 예약을 해 두었던 중국교육대학 내의 숙소로 가는 버스를 제대로 잡아타기는 했는데, 초행길이다 보니 당연히, 내리기를 잘못 내려서 찾는데 시간과 많은 내공을 소모하였고... 첫날부터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에 대해 output이 있었습니-_-다. 여러번 길을 왕복하다가 결국은 물어본 사람들의 안내를 받아 - 말이 전혀 안 통하니 직접 안내해주더라-_-고 - 숙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숙소였는데도 불구하고, 숙소예약시에도 카운터에 있는 사람들마저도 영어불능-_-이었습니다. 눈치보기와 더불어 중국어를 하는 서양인-_-의 통역 덕분에 방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시설은 생각보다 괜찮아 잠은 잘 잤네요.

 

2일째... 북경(만리장성 일일유)

6시 반에 일어나서, 일단은 시내구경을 할 생각으로 시내 버스를 타고 천안문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무심히 보기만 했던 표지판 앞에 버스가 서 있었는데... 보아하니 만리장성을 가는 일일유 버스이더군요. 그리하여 순간적으로 생각을 바꾸어 이 넘을 타기로 하였습니다. 좋게 말하면 순발력있게, 나쁘게 말하면 되는대로라고 하면 될 듯 싶습니다마-_-는. 버스 안내인이 영어를 조금 하여 매우 감격-_-스러웠으며, 도움이 되었습니다.

 

50위안.
일일유 버스 티켓.
보다시피 천안문 근처의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코스가 있는 듯 싶어보입니다.
광장 서쪽의 공용화장실 근처에서 2번 버스를 탔는데,
버스의 코스는 거용관(만리장성)-팔달령(만리장성)-명13릉이었다는.

 

근처에서 물을 구입하였는데 천연덕스럽-_-게 올려받고, 천연덕스럽-_-게 구입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생수 구입은 한 번도 예외없이 'wahaha'를 구입한 것 같습니다. 의외로 당분이 가미되지 않은 녹차나 우롱차 pet병은 안 보이더군요. 바랬는-_-데. 시간이 되어도 움직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만원때까지 기다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들은대로랄까. 보아하니, 우리 빼고는 모두 중국인이었습니다. 어제의 호객꾼들이 중국어만 하던게 이해가 가더군-_-요.

먼저 만리장성의 거용관이라는 곳 부터.

 

입장료 오른쪽 아래. 학생할인
거용관. 거용관의 입구-_-입니다.
티켓의 설명에 의하면, 춘추시대에 한나라에 의해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군-_-요.

 

도착 전에 안내인의 수려한 해설이 있었는데 현지인이 목적이므로 그림의 떡. 도착해서 통신에서 본 팁대로 한글만 적혀있는 K대 학생증을 스윽 제출하였더니 학생할인-_-가에 입장료를 끊어주더군-_-요.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서... 버스 언제 출발하는지도 모르고 어찌해야하나... 버벅대고 있는 중에 안내인이 접근해와 (-_-;;) 표정과 더불어 돌아올 시간을 수첩에 적어주었습니다. 둘 다 시계도 차고 오지를 않아-_-서 남의 시계훔쳐보면-_-서 시간을 맞추었다는. 참으로 경사가 가파른 지역에 사람이 많아-_-서 오고가는데 애로사항이 상당하였고. 그 결과 기력이 많이 쇠했-_-음. 2년동안 배가 더 나와서라고는 말은 못하고 글은 씁니-_-다. 성곽의 구석에는 지린내를 맡을 수 있었습니-_-다. 내려오다가 관리사무소-_-스러운 건물을 지나 시간 맞추어 버스를 탔습니다. 좀 늦은 것 같아서 괜히 긴장되더라-_-는.

다음에는 팔달령이라는 곳으로.

 

입장료 오른쪽 아래. 학생할인
팔달령.
안내서나 인터넷의 말로는 '만리장성구경'하면 일반적으로 여기를 지칭하는 말로,
1950년대에 대대적인 보수를 거친 다음 개방된 곳이라고 하더군-_-요.

 

귀환시간을 받고 쿠폰을 제공받았는데, 고민한 끝에 점심할인용도라는 결론을 내리고 식당에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였습니-_-다. 80년대 어린이날의 유원지 식당같은 기분이 들었다-_-면? 지금 생각하니 붐비는데 부대끼지 말고 초연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마는, 아침도 안 먹고 움직여서 그런지 맛은 있더군-_-요. 목표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거리를 잘도 잡아먹는 곰들의 우리를 통과하면서 '과연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건가'에 대해 혼자만 번뇌를 느꼈습니-_-다. 유명한 관광지답게-_- 물값을 흥정하고, 학생할인가에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가는데, 입장권 체크하는 데에서 '요령성에서 왔수'정도...의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생겨보이는 듯. '중국어는 몰라요-_-' 라는 반응을 보이고 통과. 자연스럽게 받아넘겼어야 되는건데 그랬습니다. 케이블카 쪽이 번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방치된 기분이 드는 입구였습니다. 성벽에 올라갔는데, 케이블카 쪽이 번성해서 그런지 올라간 쪽은 상당히 한갓져서 기분은 좋았습니다...마는 '잘못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_-도. 이놈의 만리장성... 규모는 둘째치고 오르내리는 경사도가 심각하더군-_-요. 어느 정도는 난간 없으면 참으로 어렵겠다든가... 발을 헛디디면 추락사하는 일도 있을 것 같아보였습니-_-다. 거용관에서 목적지에서 기력을 상당히 상실-_-하여 급경사를 오르내리는데 애로사항이 꽃이 피었습니-_-다. 그래도 어느 정도 볼만한 경치가 나오는 높이까지 올라갔다고 생각하는데... 감동받을것까지는 없고, 그냥 '이 사람들 말 그대로 대단한 짓을 벌였군...'하는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경치는 이 쪽이 거용관쪽보다는 더 나은 것 같아보였습니다. 승강기로 정상까지 올라갈 생각이 없으면 등산용 기력은 여기에 투자하시는 것-_-이 좋을 듯 싶어보입니다.

시간 문제는 돼지털카메라의 시계기능을 생각해내어 이후로 카메라를 보고 살았습니-_-다.

그 다음에는 명 13릉.

 

입장료 중간 아래. 일반
명 13릉.
풍수지리적으로 북경쪽으로만 트여있고 나머지 면들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에
3대
영락제부터 시작하여 북경에 적을 둔 13명의 황제의 묘자리를 쓴 곳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 14대 만력제 의 묘지가 지하궁전이라는 이름으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위치가 어디였더-_-라.

 

들어가는 교차점에 틀리게 보지 않았다면 '이자성'동상이 보이던데, 무슨 의도인지-_-는. 추측컨데 '농민반란으로 봉건왕조를 타도한 영웅...'정도 설명이면 인민공화국 입맛에 맞는 인물이 되지 않을까나...하고 생각하였습니다마는, 어떨라나요. 둘레는 과수원. 귀환시간을 받고 내려준 건물 안에서 릉의 축소모형을 앞에 둔 그림의 떡인 중국어 설명을 그냥 지나 들어가니 기념품-_-코너. 여기는 물값을 정가로 받았습니다(얼쑤). 입구를 찾아 헤메다가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갔습니다. 바로 보이는 것이 고분박물관이었는데 - 이후로도 자주 접하는 일입니다마는 - 중국어 해설만 있었습니다. 어쩌라구말입니-_-까. 시간도 그러하고 하여 대충 둘러보았는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영락제의 초상화가 다른 황제들에 비해 날카롭게 보였는데, 무덤덤한 동행인은 그게 그거 아니냐는 반응. 이 쪽이 대다수의 반응일 것 같군-_-요. 빠져나와 화살표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지하궁전 입구 - 만력제의 묘라고 합디다. 생각보다 덜 시원하고 밋밋한 내부구조였습니다. 영락제의 묘 정도는 보고 싶었는데, 접근 방법을 모르는 데에다 적어준 시간이 되어 그냥 돌아옴. 돈값은 못하는 구경거리같더군-_-요.

마지막으로 돌아가리라는 예상을 어기고 인공호를 낀 놀이공원-_-에 버스가 멈추었습니다. 들어갈 이유도 없고 봐주는 일도 없고 하여 버스가 정차한 주차장에 앉아서 그냥 시간 죽이기-_-를. 호수에서는 오리가 줄지어 헤엄치는 것이라든가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음료 하나 구입하여 마시면서 하릴없이 앉아있었습니다. 사람들 돌아오는 것을 보고 탑승하여 북경에 돌아오니 저녁6시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돌발적으로 만리장성등을 구경-_-을.

시내버스를 타고 왕부정 거리로 이동하였습니다.

 

카메라 사진
왕부정 거리.
야간이어서 근처에 조명이 없어 건진 몇 안 되는 사진.
보도블럭부터 시작하여 화려한 거리입니다.
보통 비교 대상으로 명동이 끌려나오고는 하더군요.

 

중심이 되는 도로는 매우 넓었으나, 그를 채울만큼 사람들이 많았고, 관광객들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거리안내순환버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 된 중국여행안내서를 이제라도 구입해볼까... 하는 생각에 입구 부근의 대형서점과 외국서적전문점에서 찾아보았는데... 찾기는 했으나 가격을 보니 별로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더군-_-요. 뭐 이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밥을... 정도로 생각하면 될라나. 대형서적의 크기는 교보의 2배 이상의 규모... 라고 생각이 되옵니다. 그래봐야 책을 살 일이 없으니 그림의 떡-_-이라지만말입니다. 거리를 오르내리며 분위기를 본 후에 - 화려하게 생긴 번화가올습니-_-다. 옆길의 중국식 문을 지나 이런저런 꼬치를 파는 노점들을 지나 큼지막하게 생긴 아무 음식점에 들어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맛있는거 먹자...고 한국에서 결심을 하고 왔지만, 한국에서 정보도 별로 찾지 못했고 하여, 맛있는 요리가 무어고 맛있는 집이 어디인가...에 대한 지식-_-이. 'city pack - 베이징'에 실린 집들은 '관광안내서'이다 보니 상당히 막강한 자금력이 필요한 집을 소개하였고... 다른 책 역시 도움안됨. 그래도 제대로 들어갔다고 생각이 든 것이, 영문 메뉴판을 주더군요. 처음 '돼지고기와 파인애플 요리'라고 씌여있는 것을 주문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탕수육'이더라고. 밥을 더불어 먹으면서, 양이 많지 않아보여 생각끝에, 한번은 먹어봐야 할 '북경오리고기'를 이날 먹기로 했습니-_-다, 폼나게 요리사분이 냄비를 끌고 나와 보는 앞에서 오리고기를 토막내주고말입니다. 역시 소문대로 명성에 비해서는 덜합니다마는...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가 허하지 않았기 때문-_-에, 처음부터 시켜먹었더라면 괜찮았을텐데 실수했다-_-는 생각에 매우 아쉽더군-_-요. 거기다가 정신적 데미지를 더 주는 일이... 오리고기국이 나왔습니다.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을 수 없다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졌습니-_-다. 크윽.

버스 타고 숙소로 귀환. 샤와와 취침을.

 

3일째... 북경(자금성 근처)

약간의 비. 떠날 때가 되-_-어 배낭을 메고 열쇠를 반납하고 보관료를 받아 건물을 나오기 전... 비행기표 재확인을 하면서 시간을 바꾸어보려고 하였으나, 4일 후에야 자리가 난다고 하여... 결국 낙양+소림사 행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정했던 차선책으로 대동을 가기로 하였습니-_-다.

 

타사이트 무단-_-링크
북경역의 외국인 대기소.
언급하고픈데, 사진 문제로 인하여 타 사이트의 사진을 링크했습니다. 말나오면 두 손 들어야-_-죠.
도움을 받은 사이트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북경역 1층의 좌측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코너는 여권을 제시하면 들어갈 수 있는데, 외부와 비교하여 시설 좋~았습니-_-다. 발권코너에서 시간표를 체크한 다음에, 23시30분에 대동으로 출발하는 딱딱침대칸을 예약하였습니다. 왕부정 거리로 옮겨와 환전을 조금 하였는데. 바로 앞의 일본인이 6만엔을 환전하는 걸 보고 웬지 기분-_-이. 이러는 사이에 오전을 홀라당 까먹-_-고...

다시 천안문 광장으로 와서, 인민혁명기념비앞에서 기념사진 한 번 박고, 모택동기념관을 들어가려고 했으나, 문을 닫았더-_-이다.

지금부터 'city pack - 베이징'의 잘못된 정보-_-에 의해 여러번 시달리게 됩니다.

일단 접근대상목표중 주변에 인민혁명박물관과 자금성이 있었는데, 전자는 17시에, 후자는 15시에 문을 닫는다고 쓰여져있었습니-_-다. 그리하여 후자를 먼저 보기로 결정하고, 천안문을 지나 자금성으로 갔는데... 매표소에서 보니 17시에 문을 닫더군-_-요(쿨럭).

자금성은 말해야 본전도 못 챙긴다고 생각되는 지명입니다마는, 가기는 하였으니.

 

입장료 오른쪽. 일반
자금성. 고궁박물관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명대에 지어져 청대까지 쓰여진 중국의 중심이 되었던 곳으로서...
말하나 마나인-_-듯.

 

신발신발하면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가려고 하다가 짐을 맡기려는 곳에서 거부-_-를 하는 바람에 신발신발이 더해져 들어가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해 짐은 맡기면 아니되옵니다. 다시 와야 한다-_-는. 일직선 코스가 기본이고, 중간에 입장권을 구입하면 별궁 코스를 구경할 수 있다는데, 그것까지 볼 생각은 아니들어 그냥 지나갔습니다. 다리의 부하문제도 있고. 뭐 어차피 값나가는 것은 장개석이 털어갔다고 하더이다 - 그럼 이미 보았음.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고궁을 볼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의 크기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렇다고 생각만큼 으리으리하지는 않더군요. 그것보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문과 벽을 높이 올려 그런게 아니겠느냐... 하는 결과론적인 생각이 들더이다.

 

입장료 오른쪽. 학생할인
중국혁명박물관이라는데... 잘못 들어간 듯-_-;

 

어화원에서 잠깐 쉬다가 - 여기도 웬지 품위없는 공원이 된듯 - 후문으로 나왔는데, 버스노선을 잘못 보아 천안문 광장까지 걸어와야 했습니-_-다. 학생할인가에 입장권을 구입하여 인민혁명박물관에 들어갔는데... 대부분이 사진자료들이었고 그나마 중국어만이다보니 제대로 감상할 수 도 없었던 데에다가, 복도 한 번 지나 대형 오성홍기 한 번 본 것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_-다. 잘못 본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져 한동안 고민을 하였고, 지금도 잘못 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_-다. 그리하여 맞은편의 인민역사박물관에는 금전과 시간과 기분 문제상 들어가지 않았습니-_-다. 프로파간다성이 있는 전시물들이었다고 생각되고, 개중에 알아볼만한 사진이라면 여자 쇼트트랙의 금메달 사진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진출 사진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월드컵 사진은 보면서...한국인이라고 했다가는 한대 맞을 것 같은 기분-_-이 들더군요.

좀 쉬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북해공원으로. 입구를 못 찾아 한동안 헤멨는데, 보아하니 개방되지 않은 영역의 입구를 찾으려고 헛수고한 것 같습니다. 자금성의 전망이 보인다는 경산공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한달 입장권도 팔더군요.

 

입장료 오른쪽. 일반
경산공원.
자금성 주변을 둘러싼 해자를 만들기 위하여 파낸
해자의 흙들의 재활용의 결과라고 하더군-_-요. 입장권을 보니 시민공원인-_-듯.

 

과부하가 걸린 다리를 끌고, 정상까지 올라가 보니... 자금성을 비롯한 북경시내의 전망이 보이는데... 참으로 산이 안 보이는 평평한 지형이며... 높은 마천루 또한 아니보이는 도시라고 입력이 되었습니다. 전망대 순례는 북경에서는 이 정도로만 해야 될 것으로 보였습니-_-다. 잠깐 과부하가 걸린 다리를 쉬면서, 남은 시간을 써먹을 생각을 궁리한 끝에... 20시까지 개방한다는 천단공원으로 가기로 하고, 동행자의 등을 떠밀어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입장료 오른쪽. 일반
천단공원.
상당히 넓은 공원입니다.
안의 기년전과 황충위는 입장료를 따로 받-_-음.

 

버스를 갈아타고 19시에 천단공원도착하여, 늦었다고 안 팔려고 하는 매표원에게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표를 구입하여 들어갔습니다. 꽤 규모가 있는 공원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공원에서 보내는 여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적지인 천단과 ...는 따로 입장료를 받는데, 시간이 지나 이미 폐관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안내서에 한 방 또 먹었다는. 뭐 사실 입장료를 2중으로 받는 정책에 대해서도 열불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마는. 그리하여 목표 건물들의 지붕-_-만 보고, 해 떨어진 이후의 길을 지나 공원의 서문으로 빠져나와 전문을 목표로 거리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도중에 매장에서 기차여행때 쓰일 생수와 음료수를 구입했는데, 자연스럽게 바가지를 씌우길래 지친 데다가 말도 안 통하는데 싸우기 싫어-_-서 자연스럽게 뒤집어썼습니-_-다. 옆의 잘생긴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여행중인 한국인 커플 중 남자분이 말을 붙여 만나 이야기를 제법 나누었습니다. 느긋하게 북경 구경을 하고 백두산을 보러 간다고 하더군요.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급박한 스케쥴... -_-; 음. 메뉴판에서 아무거나 찍다 보니 이날 먹은 요리 두 개가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차를 제대로 안 시켜서 식사에 애로사항이 있었습니-_-다. 확실히 기름기 넘치는 중국음식에는 차가 필요하기는 한데... 너무 뜨거워서말입니-_-다.

거리 구경을 좀 더 하다 지하철로 북경역에 도착하여 아침에 먹을 빵을 구입하고 대기실에서 쉬면서 주변정리를 하다가 시간에 맞추어 열차에 탑승하였습니다. 열차표와 침대칸 패찰을 교환하고 잠자리에 들었는-_-데, 당연한 말로 비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이하였으며 선풍기를 너무 일찍 끄더군-_-요. 애 우는 소리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짜증나기는 매한가지입디다.

 

4일째...대동(항산, 운강석불 등)

깨어나니 아직도 달리는 중. 가만히 생각하니 도착시간을 알 수 없더군-_-요. 도착시간을 몰라서 긴장하면서 한두시간 바깥구경을 하였는데, 옥수수밭...등등 참으로 단조롭-_-고 메마른 풍경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누런 색조.

제법 규모가 커보이는 대동역에 도착을 하였는데...나오자마자 호객꾼 아주머니가 붙었습니다. 무시를 하고 일단 돌아가는 표를 사려고 하는데 몇번의 시도-_-끝에 침대칸은 없어 좌석칸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_-다. 예상은 했지만 날샜다-_-는 생각. 북경까지 가는 버스편도 밖에 써 붙인것 같아보이기는 한데, 말이 통하지 않으니...알아보려고 하였으나 불가능하였습니-_-다.

법석을 한 번 떨고 나니, 구경거리까지의 이동수단을 찾는게 또한 막막하여, 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어 바가지 쓰는건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끈질-_-기게 따라붙은 중국 아주머니를 따라가기-_-로 하였습니다. 따라가보니 택시 일일대여였습니-_-다. 자아, 목적지도 모르고 탑승-_-을. 막나간다.

타고 가는데... 처음 보이는 대동시내는 참으로 너저분-_-하고 혼잡-_-하여보였습니다. 여기저기 건물들을 열심히 올리다보니 새것과 헌것이 섞여있고, 나귀가 끄는 수레가 차도를 다니고, 도로는 절반이상 비포장이며 인도는 여지없이 뜯어발겨져있고 등등. 난잡한 시내를 빠져나가, 넓은 평야를 제법 달리다 보니 - 도중에 간간히 관광버스등등을 볼 수 있었음 - 뭔가 산이 보이더라-_-는. 메마른 사암 스타일의 산이 침식 초기지형 모습으로 군데군데 침식된 느낌이랄까요. 그 황량함이 나름-_-대로 볼만한 광경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의 꼭대기에 올라와 보니 그 산기슭에 구멍을 뚫고 혹은 벽돌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려서 구경하고도 싶었으나, 기사씨와 말이 통해야-_-지. 기사씨도 말을 하려는 것 같아보였습니다마는, 결론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실패-_-;

산이 목적지인 줄 알았는데, 통과후에 다시 상당-_-한 거리를 다시 달리게 되었습니다. 도중에 도로공사때문인지 흙더미로 길이 막혔는데... 기사씨가 무어라고 설명하려고 하는데 뭔소리인지 모르겠으니 그저 주억주억. 돌아간다는 뜻으로 이해했는데, 이해했다고 전달할 수가 없었습니-_-다. 하튼간에, 돌아서 마을 한가운데의 복잡한 도로를 질러가서, 홍수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비포장 도로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개울을 건너보니 너무 멀어보여 포기한 장소였던 현공사였습니-_-다. 오오옷.

 

입장료 45위안 받더라고. 일반
현공사.
불교, 유교, 도교의 삼신들을 모신 삼교전이 있는 절로서,
북위시대에 지어진 절이라고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어, 주차비 10위안에 대한 설명을 어렵-_-게 알아들어 지불하고 볼거리를 보러 갔습니다. 중국 무협영화에서 보인다고 해야 할라나, 절벽 가운데에 지어 기둥으로 받쳐진 절이었는데, 밑에서 보기에 펼쳐진 광경이 엄청 멋졌습니-_-다. 절로 감탄이 나오더군요. 사진이 박살나서 가장 미쳐 돌아가는 광경중의 하나올습니-_-다. 기대치에 부응-_-하여 입장료도 상당하였-_-음. 올라가 안에 들어가서는 처지가 처지이니만큼 좁게좁게 잘도 지어났다...는 정도 외에는 그렇게 감탄스러울만한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삼교전이고 뭐고 해 봐야 중국어설명도 부실해서리-_-; 또한 내려다보는 풍경은...밖에서 절을 올려다 본 풍경보다 못하더군요. 경치 외에 가이드가 붙은 일본인 관광객과 CITS 한 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 중국인.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산이 중국 5악중의 하나라고 하는 항산이었습니다. 얼결에 뭔가 하나를 보았-_-구먼.

 

입장료 오른쪽. 일반
항산댐.
아치댐입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의 12신상은 완공되었음
현공사의 바로 상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옆의 아치댐 위에 올라가는데 짜증나게도 따로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용머리 안으로 들어가 댐 위로 올라갔는데... 유료로 들어간 것에 비하면 별로 볼 것은 없지 않나싶은 회상입니다. 상류쪽 저수지를 한 번 도는 배가 있는 것 같은데, 물빛도 아니좋고 수몰지형에 그다지 볼 것도 없어보여 타지 아니하고, 주변 경관만 둘러보다 왔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또한 처음보다는 못하더라는. 명승지 바로 옆에 대형아치댐이라...의도가 궁금하였습니다. 설마 보호용-_-? 요약하자면 절벽에 달려있는 사찰의 모습이 볼거리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기사씨가 뭐라고 하려는 것 같은데, 커뮤니케이션 실패. 점심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마는... 결론적으로 점심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여행안내서도 들여다보고는 했는데, 다른 볼거리를 소개하려고 한건지, 아닌지 또한 잘 모르겠습니-_-다. 시내로 돌아가면서 너무들 졸려서 서로 졸다말다 하였다고.

 

입장료 6위안. 일반
구룡벽.
시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명 태조의 13째 왕자의 큰 집터였다는데, 벽만 남아있다더군요.
길이 45.5m / 높이 8m / 두께 2.02m랍니다.

 

시내로 돌아와 구룡벽이라는 데를. 주차비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말그대로 구룡이 그려져있는 벽. 그게 다였습니다. 돈값정도 하더라-_-고. 일본인 구경꾼 3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들고 있던 책자는 '세계로 간다'였던 것으로 보였슴다. 많이 피본 책이지만, 일본판은 갱신이 빠르다고 하죠.

기사씨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으나 다시한 번 실패를 하였고, 시내 서쪽으로 빠져나가서 포장 잘 된 길을 어느정도 달려 운강석불로 이동하였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에 기사씨는 바로 시내로 들어가는 손님을 맞아 알바-_-를. 짐이 따라가기는 했지만 마냥 묶어둘 수 도 없는일, 일한다는데 보낼 수 있으면 보내얍죠. 그렇게 하고...

 

입장료 오른쪽. 일반
운강석굴.
낙양과 돈황의 석굴과 함께 중국 3대 석굴로 불리어지는 건조물로,
시내에서 서쪽으로 16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5세기쯤 - 북위시대에 건조되었으며, 현재는 45개의 석굴이 남아있고.
부처의 일생과 고대 음악가와 무용수등을 나타내는 51000여개의 조각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석불중 가장 큰 녀석이 앉아있다-_-고 합니다.
석굴 앞에는 시원하게 생긴 넓은 잔디공원터가 조성.

 

운강석불의 입장료는 상당한 편이었습니다마는, 구경하고 나온 다음에 끄덕끄덕 할만한 볼거리였다고 회상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짧게 설명을 할 때는 석굴암의 확대판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수십 개의 석굴안에 대부분 석불, 소수는 불탑을 조각해놓은 유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벽면과 천장까지 석불을 비롯한 불교 관련된 부조로 뒤덮어놓았다는. 일부는 채색된 벽면도 있는데, 처음 제조시의 결과물인지, 덧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0m가 넘는 입불과 좌불이 여럿 있었으며, 19번인가의 좌불은 중국 최대라고 하는 것으로 안내서나 인터넷에서 언급이... 보다가 지쳐 심드렁해질 정도의 규모였습니다.

 

팜플렛에서 발췌
운강석굴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입니다. 현지구입팜플렛에서 스캔.

 

유적의 가치에 자신이 있어 그런지 근처를 큼지막한 공원으로 조성하였고, 간판도 크게 걸어놓았습니다마는... 반대편에 보이는 석탄무더기와 화차가 지나가는 모습은 음음. 정리하자면 볼거리 중에서는 가장 잘 보았던 것 같았습니다.

 

입장료 오른쪽. 일반
대동시 박물관 / 화엄사
요대에 처음 건조되고, 금대 재건, 명대 갈라진 절로
아랫터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서 내려준 데는 안내책자에는 아니 나온 대동시 박물관이었습니-_-다. 보아하니 지은지 얼마 안 되는 건물로. 한나라 시대부터 근래까지 대동시의 상황을 설명한 간단한 크기의 볼거리로, 대충 왕조마다 지붕있는 집 하나씩 할당되어 안에는 간단한 유물과 설명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텍스트는 중국어뿐이어서 통과. 통과하니 큼지막한 종이 달린, 사원이 하나 있었는데, 여기가 하화엄사더라고. 시 박물관 입구 주변은 관광용 볼거리로 구성중이라고 해야할까요, 싶어보이는 옛 풍경을 재현한 기와지붕건물들의 거리-_-로, 외장들은 꾸며져 있으나 아직 상점들이 입주하지는 않은 모습들이었습니다. 박물관을 지은 것도 그렇고 혹시 관광명소조성중이 아닌가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의견교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보니 장소 이동에도 어려움이 있고, 안내서를 보아도 그 외에 특별히 보아야 겠다는 의지가 실리는 데가 없어서, 화차점이라는 장소를 지적하고 기사씨와 헤어졌습니다. 일찍 갈라지면 다른 손님 찾아 영업을 더 할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니다. 처음 언급된 가격으로 마무리된 걸 보니, 그 쪽 입장에서는 괜찮은 소득이었나봅니다. 적정가는 모르겠지만, 이 쪽 입장에서도 낮동안 택시타고 편하게 돌았죠.

남은 시간 시내나 구경할까나... 하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하차점으로 잡은 공원은, 한적한 시내 휴식처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관람차가 보이는 번잡한 놀이공원이었습니-_-다. 광장이 있는 근처가 중심가였던 것 같은데, 꽤 북적북적한 분위기였습니다. 근처의 서점에서는 마시마로 만화책-_-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데, 중국에서 엄청난 마시마로 관련상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옷은 기본이고, 인형이라든가, 학용품이라든가, 머그컵과 같은 용품 등등. 근데 한국회사 돈은 버는지 모르겠군요. 아니라고 들었는데. 번잡한 시장통 앞에서 만두 한 접시를 저렴한 가격에 먹었는데, 점심 안 먹어 그런지, 꽤 맛있었습니-_-다.

 

카메라에서 살아남은.
대동시 광장입니다.
보아하니 도시건립 2300주년 해서 꽤 띄우는 듯
오른쪽에 만든지 1주일 된 선비족 동상.

 

그 후 한국의 재래시장 분위기가 나는 - 남대문 분위기정도 - 시장구경을 하면서, 광장으로 나왔는데, 보아하니, 도시설립기념으로 다난한 행사를 하던 것 같아보였습니다. 완공된지 일주일도 안 된 선비족으로 씌여있던 것 같은 말탄 동상이 광장에 서 있었고, 바람넣은 기념문들이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복잡한 광장과 거리를 둘러보면서 나아갔는데... 해남도에서 온 코코넛과 파파야로 보이는 막대꽂이 과일이 인기인듯 보였습니다. PC방도 두 개 정도 볼 수 있었고, 1위안샵도 보이더라-_-는.

날이 어둑해졌을 때, 노천식당에서 통하지 않는 대화에 고생을 하면서, 마파두부와 어향육미라는 메뉴에 맥주를 곁들여 저렴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마파두부는 한국의 그것이고, 어향육미는 술안주로 좋겠더군-_-요. 저녁을 먹는동안 옆이 시끌시끌하였는데, 보아하니 시 축제를 하는지 어린애들과 아가씨들의 공연이 있었고 사람들이 어느 새 많이들 몰려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쌍안경을 파는 집단도-_-;

 

카메라에서 살아남은.
이런저런 공연을 하더군요.

 

운행 끄트머리즈음의 버스를 타고 역 근처로 와서 어떻게 빈둥거릴까... 하다가 PC방에서 한글 안내서를 보고 반응-_-한 3명의 일본인 여행객(남1여2)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로. 이쪽도 미군과 근무한 경력자가 있었으나... 남자분이 국제정치학과라고 하여 그런지 영어를 상당히 잘 하였습니-_-다. 여자들측도 마찬가지. 개인적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비참하였더라-_-고 합니다. 그 쪽 일행들은 호화호특에서 별을 보다 왔다고 하고, 역 옆의 호텔에서 투숙중이라고 하며, 느긋하게 8.4일부터 9.4일까지 한달 기간동안 여행중이라고. 시간없어 6일동안 빨빨대는 처지가 거시기-_-하였으며, 그 쪽 보기에도 조금 궁색해보이지 않았나 싶게 느껴졌습니다. 제법 길게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지고... PC를 사용하는데, 모뎀 속도는 아니지만, 많이 느리더군요 - 중국에서 한국 홈피를 보았으니 당연한 일-_-?

어느 정도 시간만 죽이다가 빠져나와서, 역에서 이동시에 먹을거리-_-등을 약간 구입한 다음에... '얼마입니까'하는 말 하나는 이제 잘 나오더라는 것을 순간 느꼈습니-_-다. 동행자는 안에서 자리차지해 쉬는동안 필자는 더워서 밖에 나와, 우두커니 시간을 죽이고 있었더랍니다. 역 앞의 대형 전광판에서 뭔가 드라마를 하나 틀어주고 있었는데, 거 뭐랄까, 아무것도 아닌데 괜히 감동적인 척 하는 상황이 흘러가서 매우 어색하였더랍니-_-다. 시간이 되어 기차를 탑승하려고 하는데... 사람이 살벌-_-하게 많았습니다. 만원지하철수준이랄-_-까.

좌석 여행은, 더위와 석탄가루와 쿠션 없는 의자 등등으로 자고 싶어도 잘 수도 없었던 괴로운 8시간의 기차여행이었습니-_-다. 동행자는 잘도 자더라고.

 

5일째... 북경(군사박물관,이화원,원명원 등)

끔찍한 밤을 보낸 다음에 북경역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완행이다 보니 급행을 위해 하릴없이 대기하는 동안 인내지수가 많이 올라갔더랍니-_-다. 2일전 구입한 남은 빵으로 아침을 적당히 처리하고 배낭을 외국인 대기실의 큰 보관함 대신 역 반대편의 작은 보관함을 찾아 맡기고 - 역 바깥의 왼편에 물품보관소가 있더군요. 마지막날에야 알았-_-음 - 2일정도 쓸 만큼만 환전을 하고 천안문 광장으로. 그 와중에 무장이 비교가 되지 않는 5명정도의 한국인 여행그룹을 보았습니다. 기차표 구입하는 것을 보아하니 여행기간이 길어보이더군-_-요.

재차 천안문 광장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모 주석 기념관이 개방을 해서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인민혁명기념탑에는 이번에는 언급된대로 어린아이들이 꽃을 바치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요그래. 사진 찍었는데 망했다-_-구. 크윽.

 

거저
모 주석 기념관.
아래 언급된 팜플렛에서 스캔한 사진.
내부에는 모 주석의 유체가 22l의 포르말린으로 채워져 전시중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다난한 시설들이 있다고 합니다마는.

 

사람들이 참으로 길게 늘어섰던데, 그럼에도불구하고 빠지는 줄의 속도를 보고 모 주석 기념관에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제지를 당했습니다. 보아하니 소지품이 없어야. 안 본다는 동행인에게 소지품을 맡기고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들어갔다는... 위에 붙인 사진대로 정말 길게 늘어들 섰더라-_-는. 입장료는 없고, 중간에 기념관 관련한 팜플렛을 1위안에 팔고, 얼렁얼렁 보고 나가라는 분위기였고, 유체의 진위여부는 모르겠더이다. 중국인들은 도중에 꽃다발을 구입하여 입구의 모 주석 좌상에 헌화를 많이들 하더군요. 후문으로 나온 다음 (역시나) 서로 엇갈려서 헛수고를 함.

 

입장료 아래. 학생할인
군사박물관
3층에 걸쳐 상당한 양의 전시물과 자료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건물도 큼지막하고.

 

버스를 타고 군사박물관으로. 학생할인가에 입장권을 구입하여 입장. 한쪽 구석에는 차량에 탑재된 탄도탄이 보였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가방검사를 하고 들여보냄. 알고보니 보따리는 입장불가 - 얼씨구. 일단 입구에는 정치적인 모습의 선동성 그림들이 위치하였고, 1층에는 주로 중국군과 여러 나라의 대형 병기들이 건물 내부와 양쪽 외부에 걸쳐 빽빽하게도 진열해놓았음. 오른쪽 외부는 탱크와 야포를 비롯한 육상병기들이 4줄로. 왼쪽 외부는 비행기들과 어뢰정같은 것. 당연한 말이겠지만 중국군에게 사냥당한 U-2의 잔해등이 있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중기관총과 중국이 만들었던 로켓의 모형등이 있었고. 구석에는 유원지에서 보이는 사격 코너가 진지함을 깨더라...고 할까요. 2층은 군도부터 시작하여 토카레프와 콜트와 맥심과 발터같은 사람들이 처음 고안한 소화기부터 기관총까지의 물건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전시물의 양은 많아보여서 이 쪽은 관심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꼽아 말하기는 어려운데 관심많은 사람들이 보면 참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입구로 나왔다 다른 방향으로 올라가 2층에서 몸뚱이와 카메라를 보급받고 한 층 더 올라가니 3층의 왼편에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참으로 씁쓸한 생각이 들어야 할 '항미원조전쟁50주년기념-_-관'이라는 대문이 보였습니다.

 

카메라에서 어거지로.
항미원조전쟁50주년기념관. 내부촬영불가라고 하여 쫄아-_-서 대충 누른 결과.

 

김일성이 쓴 것으로 보이는(진위는 모름) 친필서한을 비롯하여 어려운 공산주의 동맹국을 도와 싸운 중공군의 용맹스런-_- 전투기록사진과 관련 유품과 상황요약과 당시 지하동굴을 재현한 모형등이 참으로 상세-_-히도 전시되었더라는. 중앙의 대형 TV에서는 당시의 용감한 전투-_-장면과 그를 지켜보는 중국인들이. 한국인 입장에서는 묘한 기분이 드는 전시관이겠지요. 반대편에는 은 탕왕의 하 정벌전부터 시작하여 청 시대까지 주요 전투에 대한 도해와 설명과 관련된 약간씩들의 유물이 전시되어있었는데 규모도 상당하였고, 설명도 도해를 곁들여 자세한 편이어서, 관심이 있어 그런지 꽤 볼만하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나 시간 문제상-_-으로 급행하여 보고 있던 동행인을 끌고 빠져나왔습니다. 소감을 정리하자면, 관심분야여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입장료에 비해 상당히 알찬 구경거리들이 아닌가 하는 감상이었습니다.

건물을 빠져나와 약간 이동한 다음 2층버스를 타고 이화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2층버스는 전망이 좋아서 위치파악하기 좋았고, 가격이 2배여서 그런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목적지 근처에서 잘못 떨어져 에어콘 버스를 더 타야 했는데, 이것도 가격이 2배.

 

입장료 오른쪽 아래. 일반
이화원.
황실이 여름에 더위를 피하여 움직이는 여름행궁
서태후의 사치로 더 유명한 듯도.

 

앞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죽여 이화원에 들어갈 때는 점심시간이 지난 뒤... 학생할인가에 입장권을 구입하여 들어갔는데, 입구부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부가 넓어서 그런건지 화살표 안내가 불친절해서 그런건지 가다가 막힌 곳도 여러번이고 어딘지 모를 출구로 나올뻔도 하고 하였습니다. 시간도 급하고 기력도 쇠하여 그런지 구석구석 둘러보지는 못하였으나, 수질이 안 좋아서 그러하겠습니다마는, 심드렁한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중간중간에 따로 입장료를 받는 코너들이 있어 배알이 뒤틀렸다는. 오히려 중간에 관광용 배를 타고 인공호수를 질러가는 것이 더 괜찮았다...랄까.

 

입장료 오른쪽 아래. 일반
호수 유람선
호수 중간의 인공섬으로 가는 탈것.

 

빠져나오면서 사진으로 된 지도를 보니, 악명높았다는 서태후의 스촨(石舟)라는 물건이 선착장 근처에 매여있던 돌로 된 건물정도로 생각했던 그 물건같더군요. 뭔가. 돌로 만든 건물인줄 알았던 그놈으로 보임(이럴수가). 여유가 없어 그런지 이화원은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원경은 몰라도 근경은-_-;

어딘지도 모르는 출구로 빠져나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원명원이라는 데도 보러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바로 앞에 보이는 자전거택쉬를 탔는데... 첫 사람이 둘이라서 15위안을 부르길래 10위안을 부르는 두번째 사람의 것을 탔는데... 일단 느리고... 도착하니 이사람이 두당으로 챙기더라-_-는. 시간 문제도 있고 대화도 안통하는데 투쟁하기 귀찮다는 순간의 생각으로 그냥 바가지 썼음.

 

입장료 오른쪽 아래. 학생할인
원명원.
청 건륭제가 지은 여름 별궁.
2차 아편전쟁 때에 영프연합군이 밟아놓은 상태라고.

 

원명원에 학생할인가에 입장권을 구입하여 들어갔습니다. 넓은 호수는 연꽃 등등으로 가득 차 물이 안 보이고, 조그마한 호수에는 탈것용 합성수지 배들이 즐비한...무어라고 말할까, 80년대 호수 낀 유원지 분위기였더고 하면 될까 싶습니-_-다. 웬지 고적지를 이렇게 유원지같이 굴려도 되는가 하는 생각또한 들더군요.

 

입장료 오른쪽 아래. 학생할인
원명원 여름별궁 폐허.

 

내부순환버스와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들을 쳐다보기만 하며 걷다보니 목표라면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폐허 지역 입구까지 왔는데, 언제나처-_-럼 따로 입장료를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목적이었기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어, 학생할인가에 입장권을 구입하여 들어갔습니다.

 

카메라에서 살아남은.
폐허 앞에 원래 모습 설명용으로 전시된 모형.
수북히 쌓여보이는 듯 싶어보이는 것들은 지폐-_-들.

 

있었던 건물들에 대한 모형과 설명이 돌기둥만 남아있는 폐허 앞에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폐허였습니다마는, 볼만하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화원보다는 낫지 아니한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폐허구역을 빠져나오니 출구가 보이기에 어딘지도 모르면서 일단 빠져나왔습니다.

표지판을 참조하여 버스를 갈아타면서 시내로. 중간에 중관촌거리라는 데를 지나가는데, 안내책자와 붙어있는 광고판들을 보아하니 전자제품관련매장들이 있는 곳 같아보였습니다. 내려서 약간 걸어보았으나,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고, 이미 시간이 상당히 지났기 때문에 일 없을 것 같더군요. 이리하여 북경시내의 전자상가 구경은 실패하였다는.

여러 번 탈것을 갈아타고 북경역 앞으로 와서 공항버스를 찾았습니다마는, 딱히 마땅한 표식을 찾을 수 없었습니-_-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어찌해야할까나... 망설이다가, 패닉 상태에서 잠자리를 소개하는 호객꾼이 하나 붙어버렸다-_-는. 사진으로 보아서는 괜찮아보이지아니한가... 하는 충동적인 생각으로 따라가서... 처음에는 약도만 보여주기에 못간다-_-는 식으로 나갔더니 미니버스를 태워주더라는. 그리하여 어딘지도 모르는 데에 덜컥 떨어졌는데... 일단 잠자리는 화장실 빼고는 괜찮지 않은가...싶었더랍니다. 로비에 있는 사람 중에 한국에서 일을 했다는 중국분이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별 일 없이 통과하였으며, 기상시간을 부탁하고 침대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6일째... 귀국(출국의 반대)

깨워 준 덕에 일어나 무작정 숙소를 나왔는데, 한 블럭정도 걸으니 북경역에 가는 버스가 지나가는 정거장이 나왔습니다. 생각할 필요 없이 잡아타고 역으로 가서 근처에 보이는 많은 상점 중 하나를 들어가 한국에서 풀 선물을 두어 개 구입한 다음 - 공산품의 품질이 상당히 낮더이다.

공항버스를 잠시 찾았으나 시간이 몰리고 결국은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수첩에 필요 단어를 적고 공로당 1.2위안짜리를 잡아타려고 했으나 처음에는 실패하고, 비행기표까지 동원한 두 번째에는 성공. 요금을 물으니 '미터'라고 이야기를 하고, 미터 나온대로 받더군요. 간만에 말 그대로 미터를 '꺾는'택시를 탄 것 같습니다. 전자식이기는 하지만. 많이 긴장하여 다니기는 했지만 비교적 큰 돈이 오가는 데에서는 당연한건지 다행인건지 바가지를 쓴 일이 없는 듯 싶습니다.

공항에는 사람이 참으로 바글바글하였는데, 발권받은 다음에 출국수속을 밟는 중에 마지막에 혹시나 하였던 공항세에 대한 요구가 나와서 기민하게 움직여야만 했습니-_-다. 신용카드로 현금인출을 받아볼까 하였는데 무시-_-당하고(문의해보아야겠음). 환전코너 앞에서 말도 안 통하는 중국사람과 전광판을 이용하여 환전-_-을. 일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빠듯하여 비행기까지 뛰어갔는데, 이후로도 늦은 사람이 많았음에 허무함을 느꼈다는 야사가 있습니다.

기내식은 살벌하게 햄 쪼가리가 나왔고, 먹고 잠잔 끝에 도착을 한 인천은...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 내내 비가 오니 혹시 6일내내 비가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는. 비싼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환하였다고 합니다.

 

결론...여행 후에 느낀 문제...그외 할말.

결론이라면, 저렇게 복귀해서 끙끙대다 이렇게 글 쓰고 있다고 하겠습니다-_-요.

여행 후에 느낀 문제...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뭐니뭐니해도 망할놈의 돼지털카메라가 배신을 때려버리는 바람에 기록을 거의 몽조리 날려버렸음. 크나큰 충격임.

2. 순발력 부족.

3. 그동안 몸이 불어-_-서 이동애 애로사항이 꽃을 피웠-_-음. (cope)

4. 준비 부실로 어디를 이동할 때에 기댈만한 자료가 부족하였음.

5. 여행자수표 재환전때 우편요금이 있는 줄은 몰랐음.

6. 선물. 특히 차를 못 구입한 일.

7. 중국인들이 이렇게나 철저히 영어를 하지 못할 줄은 몰랐음. 거기에다가 중국어는 성조라는 것이 있어서 어설픈 평이한 발음으로 간단 회화를 읊어서는 소 닭보듯 하는 반응만 볼 수 있었음. 어느 정도의 회회책 한 권의 필요성을 정말로 굴뚝같이 느꼈음.

8. 중국의 시내버스. 버스 정거장마다 정차하는 역과 요금이 다 병기되어있어 여행한 나라중 타고다니기 가장 편했음. 한국보다도 절대 편함. 정말 마음에 들었었음. 공산주의 스타일?

그 외 할말...이라면... 돌아오고 얼마동안은 참 아쉬웠습니다마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렁저렁...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여가가 된다면 서안과 뤄양 - 장안과 낙양이죠 - 근처를 훑어보고픈 생각입니다마는... 과연 그 때가 언제나 올지는 모를 일입니다그려. 음음.

 

홈피까지 보고 가시려면 여기-_-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