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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3. 25 개설입니다

 

게임 Red Storm Rising에 대한 마음대로의 이야기입니다.

 

이 게임은, 처음 섹션을 보고 들어오셨으니 아실 터이지만... '마이크로프로즈(Microprose)' 사의 89년산 잠수함 게임입니다.

 

게임의 타이틀화면 되겠습니다. 허엇. 썰렁한가-_-나.

 

원작은 톰 클랜시의 소설입니다. 이 쪽이 더 유명할 것 같습니다마는... 주변에 원서를 읽는 사람이 있어 길게 말하면 밑천이 뽀록 날터이니 길게 할 말은 없고, 군사와 첩보물에 있어서는 한 이름 하던 소설가라고 하면 될까나요. 소설 '붉은 폭풍(Red Storm Rising)'은 작가 소설의 단골인 '잭 라이언'과는 관계없는 내용으로,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테러로 유전지대의 절반이상을 상실한 소련이 중동 유전지대를 점령하기 위한 목적 달성을 위해 NATO군과 전면전을 벌이는 큰 스케일의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붉은 10월(Hunt for the Red October)'라든가 '애국게임(Patriot Game)'이 영화화되는 것을 보면서, 이 소설이 영화화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고 생각했었는데, 돈이 많이 들어 그런지 소식이 없다가... 냉전이 붕괴되었으니 난망하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제작진 소개화면 되것습니다. 총책임자는-_-;

 

당시의 마이크로프로즈 게임은 보통 자사 게임 4개의 광고를 게임 말미에 하곤 했는데, 이 녀석은 그에 덧붙여 도입부에서 아니매이숀-_- 광고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움직임에 굶주리던 시대에서는 참으로 spectacle하였던 일이었다는 착각-_-이.

 

자사게임 광고화면-_-입니다
새삼스럽게, 저 위의 게임들을 모두 재미있게 하며 감격의 눈물을 뿌렸던 추억-_-이.

 

게임은 소설의 내용중에서 특화가 되어 잠수함을 다루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하기사 소설도 전면전이라지만, 작가가 이전에 'Hunt for the Red October'로 히트를 친 만큼, 잠수함 쪽에 사정이 밝아서 그런지, 이 소설에서도 잠수함의 배역이 크다 보니, 게임을 그런 식으로 구성한 듯.

 

처음 선택화면, 뭐 이런저런 게임에서 익히 보아완 바와 같이...

 

1984년-1988년-1992년-1996년의 4개의 시대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시대에 따라 나오는 피아의 병기 기술력이 반영된다고 하면 될듯. 개인적으로는 1988년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토마호크가 처음 나오는 시기이며, 이후는 소련이 무시무시해지기 때문-_-에 그러하였다는.

 

시대 선택화면. 써 있는대로.

 

언제나처럼 패스워드 화면이 뜨고... 익숙해지면 암호표가 필요없습-_-니다. 이 녀석은 디스크 복사 방지도 걸려있었는데... 고로나 당시 시대-_-상.

 

패스워드 화면. 써 있는대로.

 

통과하면 긴급상황이니 스코틀랜드의 홀리 리치로 얼른 오라는 지령이 뜹니다.

 

패스워드 통과 후 화면. 위의 글귀의 내용.

 

잠수함은 아래와 같은 5종류가 있는데, Seawolf급은 96년에나 나오는고로, 88년 시나리오를 골랐을 때에는 후기형LA급이 최고의 잠수함입니다. 소설에서도 이 급이 주인공 역할을 하고 말입니다. 전기형은 어뢰와 미사일 합쳐 모두 26발을 가질 수 있는데 비해 후기형은 12개의 토마호크 수직발사기가 더해져서, 싸우기 많이 좋은 편입니다. 저 수직발사기를 보면서 가끔 하던 혼자생각인데, 토마호크의 모델중에 2천km를 날아가는 핵탄두 보유형이 있다는 것을 생각-_-하면... 간이전략원잠역할도 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물건이라고 하면 될까나-_-요.

 

잠수함 선택화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무장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 선택화면이 나옵니다. 연습시나리오에서 대수상전과 대수중전을 연습하고, 다음시나리오에서 다양한 연습을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소설의 무대인 'Red Storm Rising'이라는 전략 시나리오로 뛰어드는 것입니-_-다.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 선택화면이 있습니다. 궁극의 목적은 맨 아랫줄... 에서 3번째-_-;

 

그리하여 시나리오를 고르면 전투에 들어갑니다.

 


전투에 들어가면 일단 다음과 같은 소나 접촉화면이 뜹니다.

 

별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뛰어들어야.

 

일단 가지고 있는 어뢰 혹은 미사일을 수상함정이냐 잠수함이냐에 따라 적절히 장전한 다음에.

 

현 상태에서는 수상함정인지 잠수함인지 애매하기 때문에 잘 찍어야.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최종 브리핑을 받고, 전투에 들어갑니다.

 

최종 브리핑이랄까.

 

일단 처음에 뜨는 화면인 전술화면입니다. 화면의 확대축소가 (당근) 가능하고, 상대는 우리의 패시브 혹은 액티브 소나에 걸린 경우에만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술화면. 좋게 말하면 깔쌈, 나쁘게 말하면 썰렁.

 

처음에는 위치만 뜨다가, 소나 특성을 파악함에 따라, 배인지 잠수함인지, 정확히 어떤 놈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점점 더 세세한 정보가 뜹니다.

 

어뢰 시점에서 보는 병기조종화면이 있고... Mark 48은 유선유도어뢰이기 때문에 세팅범위 초과나 급기동급가속등으로 줄이 끊기지 않는 한 방향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끊기면 조종 불능. 어뢰는 지정된 위치에 도착하면 능동모드로 변환이 되어 상대 스크류의 소리를 찾아 부유하고... 쫓아가고... 잡게 됩니다. 이 모드에서 미사일은 조종 불능.

 

병기조종화면. 어뢰를 조종합니다. 역시나 심플.

 

근처로 적의 어뢰가 접근하여 호밍상태가 들어가면 경보가 뜨고, 그러면 우리는 NoiseMaker라든가, 더 강력하나 횟수제한이 있는 Decoy, 둘 다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최고속 상태에서 급회전하여 Knucle in the Water라는 소용돌이를 일으켜 어뢰를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실패하면 간단한 애니메이션 화면이 하나 뜨면서 몸으로 때웁니다. 이런 화면을 조종한다고 어뢰방어화면이 하나 또 있습니다.

 

어뢰방어화면

 

그런데 화면 생겨먹은 것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전술화면을 조절하여 이런 것뜰을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3개를 다 쓰는 사람은 쓰겠지만 적어도 집주인은 글세나...

또한 낮은 심도까지 올라가면 수상함의 위치와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아주 단순-_-하게 생긴 잠망경 화면과,

 

잠망경화면. 당근 저심도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소나음으로 상대의 정체를 판단할 수 있는 청음실,

 

거의 쓴 적이 없다는.

 

상대가 어떤 넘인지 찾아볼 수 있는 함선자료베이스에,

 

보시는 바와 같이.

 

바다의 수온상태에 따른 3개의 층을 볼 수 있는 바다상태화면이 있습니다. 적의 소나음을 피할 수 있는 위치, 그 반대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필요하다는.

 

바다 (온도)상태화면. 소나에 파악된 경우는 적 함선의 위치가 뜹니다.

 

이런 화면과 단축키를 이리저리 오가며... 적과 한 판 벌이게 됩니다. 보다시피, 비행시뮬레이션만큼이나 선택화면이 많습니다. 사실 3D공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비행기의 조종과 비슷한 면이 상당히 있는데, 느릿느릿하고 조작 실수로 추락할 걱정이 없다는 것이 게임하기 좋은점이라고 할까나요. 보통 1대 다수로 맞붙게 되는데, 원래대로라면 미국 잠수함이 더 정숙하기 때문에 패시브 소나로 상대의 위치를 적당히 파악해서 전투에 들어가야 겠으나... 소시적에는 그냥 액티브 소나를 켜고 위치를 후다닥 파악해서 선제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잠수함의 경우라면, 어뢰를 사용하여 잡고,

 

잠수함을 따라갔다... 반대의 경우도 물론-_-;

 

아군 또한 적의 어뢰에 이리저리 꼬입니다. 잠수함이라면 그냥 어뢰이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데, 수상함정 혹은 순항미사일잠수함이라면, 대잠로켓을 쓰기 때문에, 느닷없이-_- 당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피해라 피해...

 

수상함정은, 어뢰도 가능하지만, 하푼이나 토마호크같은 미슬로.

 

명중침몰화면, 가끔은 요격이 되어 허무하게 떨어지는 일도 생갑니다.

 

하푼(탄두 227kg)의 경우는 어지간하면 2발이상 맞추지 않으면 가라앉지 않습니다마는, 토마호크(탄두 454kg)의 경우는 어지간한 함정은 1발에 위처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냥과 위협이 끝나면 이렇게 재생화면이 뜨고,

 

보다시피. 빠른 재생화면입니다.

 

결과화면이 뜹니다.

 

어떤 넘을 사냥하였나...

 

이렇게 전투는 끝난다고 하지요. 전투의 구성은 여기까지 보신 대로입니다.

 


시나리오 모드의 마지막에는 소설을 배경으로 한 붉은 폭풍 - 3차대전 선택이 있습니다.

 

맨 아래 이것-_-;

 

궁극시나리오모드인 붉은 폭풍은... 소설의 상황의 재현으로 우리 잠수함이 임무를 받아 얼마나 빨리 임무를 달성하느냐에 따라 지상전의 판세까지 좌우되는(세상에-_-) 대단한 상황에서 게임에 임하게 됩니다.

3차대전 시나리오는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일단 소설과 같은 도입부의 설명이 뜹니다.

 

불탑니다 불타-_-;

 

그 다음에 썰렁한 화면에서 다음과 같은 지령을 받고

 

옛 게임이라는 티가 물씬 나는-_- 지령화면.

 

근거지인 스코틀랜드의 홀리 리치항을 출발하여 임무를 수행하러 갑니다. 메인 화면은 다음과 같은데, 방향키로 적당이 우리 잠수함(노란 역삼각형)을 소련군의 부대와 갖다 박으면 전투모드에 돌입합니다. GIUK(Greenland - Iceland - United Kingdom) 사이에는 통과하는 소련의 함정들을 감시하기 위한 전파와 소나가 왔다갔다 하며, 소련과 NATO의 군사위성이 느닷없이 직선으로 통과도 하고 양군의 정찰기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기도 하는 살벌한(?) 상황도를 표시합니다. 저 붉은 물결은, 아군이 얼마나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 결정됩니다. 실패하면 새 되는 것이고...

 

메인화면. 인공위성도 날고... 정찰기도 날고...

 

가끔 붉은군대의 전투상황도를 나타내는 세력화면이 뜹니다.

 

밀어붙이는 붉은군대... 아래 막대기가 세력치를 표시.

 

지령에 따라 적절한 넘들과 부딪쳐서 한 판 붙으면 앞에 장황하나 내용없이 설명한 전투화면으로 들어갑니다. 끝나면 이번에는 전투의 결과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고...

 

보다시피.

 

사냥감에 대한 평가를 합니다. 사냥감이 지령을 받은 그 녀석이면 세력치 그래프를 아군측에 유리한 모습으로 바꾸어줄 수 있겠습지요.

 

축하는 하고, 그놈이냐 아니냐.

 

지령을 달성하여 전쟁 상황에 적절히 반영이 되면 이렇게 유리한 상항이 조성됩니다.

 

공격잠수함을 날린 결과, 영어로 써 있는대로.

 

여러번의 전투에 탄약재고가 떨어지고 잠수함이 피해를 입어 골골되면, 모항인 홀리리치로 귀환을 하여,

 

귀환중. 자의적으로 할 수도 있고 가끔 지령이 내려오기도 합니다.

 

그 동안의 전투결과에 따라 훈장 혹은 질책을 받고,

 

그 중 죽쑨 화면.

 

다음 화면에서 보급과 수선을 하여 잠수함을 정비한 다음에, 다시 시나리오로 뛰어듭니다. 보다시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지 않으면 붉은 물결이 온 유럽을 뒤덮게 되겠지요.

 

다음 텍스트 화면에서 정비를. 썰렁함세나.

 

이런 방식을 반복하여 점점 세력치 그래프를 아군에게 유리하게 바꾸어가서, 앤딩을 보든지, 아니면 뽀록이 나든지 한다는 설정. 되겠습니다.

 


뭐, 느닷없이 과거의 추억에 젖어 써 본 글입니다. 당시 혹은 시간이 제법 지난 뒤에도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더라는... 회고담입니다. 비주얼적으로 초라하기는 하지만, 경치 볼 일이 없는 잠수함전이어서 그런지, 비행시뮬등에 비해 그리 그래픽이 화려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거기다가 잠수함전이 정숙을 요하다 보니, 소너의 핑 소리와 무기 발사시의 압축공기소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리 큰 음향효과 역시 필요없다고 할 수 있었지요.

잠수함 게임이라는 점에서 보면, 비슷한 시기에 Electronic Arts의 '688 Attack Sub'가 동종의 잠수함을 다루는 이유로 하여 비교가 될 터인데, 개인적으로는 붉은 폭풍이 더 재미있었더라는 기억(착각일지도)입니다.

워낙 탱자하다가 언제나처럼 별 볼 일 없는 내용이 되었는데, 그를 벌충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잠수함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 '극지의 영광'작전 정도를 올려볼까... 합니다. 전쟁소설은 국내에서도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하는 소설이 근래 여럿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실제 그대로 투사할만한 위치에 우리나라가 있지 않다 보니, 이 책의 장면이 그래도 좀 더 잘 와닿더라는... 과거의 기억입니다마는. 물론 언제일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일.

대충 여기까지이고, 세부적인 게임 설명서는 지금은 망한-_-잡지인 My Com 90년 3월호였던가...에 있다는. 필요하시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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